전문가 분석 "전셋값, 보합·약세로 돌아설 시점은.."

2013. 9. 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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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석 연휴 이후 가을 부동산 매매 시장은 지금보다는 거래가 활성활 될 것이란 기대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한 일시적인 착시 현상이고 전세난도 지속될 것이란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추석 이후 부동산 시장, 오점곤 기자가 전망해 봅니다.

[기자]

추석 이후 올 가을 분양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곳 서울 마곡 지구.

문을 닫은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연휴 내내 견본주택을 다녀간 사람은 모두 3만여 명.

예상을 뛰어넘는 이 수치는 8.28 부동산 대책 이후 거래가 일부 꿈틀거리고 있는 시장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상당수 부동산 전문가들은 적어도 연말까지는 부동산 매매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에서는 중소형 주택 위주로, 서울 강남권에서는 재건축을 중심으로, 그리고 지방에서는 세종시가 매매 거래 활성화의 중심이 될 거란 판단입니다.

[인터뷰: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정부가 거래 활성화를 위해서 세제나 금융 지원 같은 대책을 시행하고 있는 데다가 전세난으로 집을 사려는 수요도 있기 때문에 연말까지는 거래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 거래 활성화는 일부 제한적인 지역에서 제한적인 분양 물량에만 한정될 뿐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하는 전문가들도 많습니다.

[인터뷰:김은경, 삼성증권 부동산 전문 위원]

"현재 시장이 살아나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는 있지만 일부 특정 인기 단지에만 쏠림현상으로 나타나는 착시현상으로 보일 수도 있다는 점에 주의하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전세난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비슷했습니다.

'전세 수요는 많고 공급이 적은 불균형 상태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전세난은 내년까지도 계속될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다만 그 최고점은 가을 이사철이 끝나는 9월 말이나 10월이 될 것이며 이후에는 전셋값이 보합 또는 약세로 돌아설 것이란 분석입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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