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펀드상품 수익률 동향] 국내주식형 상승..해외펀드 6주째 하락

허우영 2013. 3. 3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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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형펀드가 키프로스의 구제금융안 합의, 부동산 규제 완화,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새 정부의 경제정책 기대감으로 상승 전환했다.

31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공시된(기준가격 10억원 이상) 국내주식형펀드의 한 주간 평균 수익률은 2.22%로 집계됐다.

유로존 불확실성 완화와 정부의 경제정책 기대감으로 코스피지수가 3% 가까이 상승하면서 국내주식형펀드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형주가 크게 오르며 코스피200지수펀드가 2.47%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성적을 냈고 중소형주식펀드(2.04%), 일반주식펀드(2.00%), 배당주식펀드(1.93%)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순자산액 100억원(운용기간 1개월 이상) 이상 1518개 펀드 중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A'가 5.92%이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에 올랐다. 그러나 화학업종의 부진으로 화학 관련 ETF가 주간 성과 하위권을 차지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키프로스 우려와 중국의 부동산대출 규제 등으로 6주째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29일 오전 공시된(기준가격 10억원 이상) 해외주식형펀드의 한 주간 평균 수익률은 -0.66%를 기록했다. 미국의 양적완화 지속과 예상치를 웃도는 경제지표 발표에도 키프로스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해외주식형펀드 중 동남아주식펀드가 1.93%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필리핀의 국가신용등급을 `BB+'에서 `BBB-'으로 한 단계 높였고, 사상처음으로 `투자적격' 등급을 받으며 증시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북미주식펀드는 키프로스 사태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며 -0.03%의 손실을 기록했다. 경제지표 호조와 양적완화 지속 결정 등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들이 지수 하락을 막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국주식펀드는 본토에 투자하는 A주의 하락이 큰 가운데 부동산 규제로 개발대출에 대한 통제가 있을 것이라는 현지보도로 -0.93%의 손실을 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3월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이미 연간 목표치를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2.14%를 기록했고 일본주식펀드도 엔화 상승이 주가의 발목을 잡으며 -2.26%를 나타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075개 해외펀드 중 `한화일본주식&리츠1A'가 2.92%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기록한 반면 중국본토 펀드들이 주간 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국내채권펀드는 정부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조정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채권금리가 크게 하락하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29일 기준(10억원 이상) 잔존만기가 긴 중기채권펀드가 0.55%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가 가장 양호했다. AAA등급 이상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가 0.36%의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고 일반채권펀드(0.34%), 하이일드채권펀드(0.26%), 초단기채권펀드(0.07%)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40개 채권펀드 가운데 `우리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ETF'가 2.51%의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에 오른 반면 `이스트스프링물가따라잡기자C-F'가 -0.02%의 손실로 주간 성과 최하위를 기록했다.

허우영기자 ye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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