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추석이후 더 떨어져

이용권기자 2012. 10. 31.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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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자치구서 하락폭 확대

추석 이후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의 하락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의 '9·10 부동산거래 활성화 대책'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31일 닥터아파트가 서울 아파트 매매가변동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추석(9월 30일) 연휴 직후인 지난 5일을 기준으로 이전 한 달 동안 서울 아파트값은 0.19% 떨어진 반면, 5일 이후부터 30일까지는 0.28% 떨어지면서 하락폭이 더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이후에는 취·등록세와 양도소득세 감면 등의 9·10 부동산 대책이 적용(9월 26일 이후)되면서 매수세가 살아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반대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1개 자치구에서 아파트 가격 하락폭이 추석 이전보다 더 커졌다. 추석 이후 하락폭이 큰 곳은 광진구로 추석 전 -0.06%에서 추석 이후 -0.89%까지 확대됐다.

특히 송파구는 추석 이전 매매가 변동률이 0.14%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추석 이후에는 -0.56%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용산구(-0.03%→ -0.44%), 강남구(-0.25%→ -0.42%), 도봉구(-0.04%→ -0.39%), 강동구(-0.07%→ -0.20%) 등이 하락폭이 컸다.

가격이 하락하면서 매수자들은 추가 가격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관망하는 상황이며, 매도자도 매수세가 살아나지 않자 추가로 가격을 내리면서 추석 이후 하락폭이 더 확대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하한가보다 더 저렴한 급급매 거래가 확인되지만 매수자들이 매우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라면 연말까지 거래는 물론 가격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용권 기자 freeusu@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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