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 5년 맞는 버블세븐 분석해 보니- 매매변동률 2.39%, 전세변동률 26.95%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목동, 분당, 평촌, 용인시 등 버블세븐 지역의 최근 5년간 매매변동률이 평균 2.3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버블세븐 지역 전셋값은 5년새 26% 이상 급등했다.
10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2006년 5월 '버블세븐'이라는 용어가 최초 등장한 이후 지금까지 5년간(2006년 5월 12일~2011년 5월 9일)의 버블세븐 지역 매매ㆍ전세변동률은 각각 2.39%, 26.95%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동안 수도권 매매변동률이 20.07%, 전세변동률이 29.25%인 점을 감안하면 전세변동률에서는 큰 차이가 없지만 매매변동률에서는 10배 가까이 낮은 수치였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를 겪고, 이후 경기회복이 더디게 진행되는 과정에서 수도권 다른 지역에 비해 고가의 주택이 몰려 있는 버블세븐의 매매가 하락폭이 더 크게 나타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의 경우 서초구와 강남구를 제외한 나머지 5개 지역에서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중대형 하락폭이 컸던 분당신도시와 용인시의 경우 각각 -9.81%, -6.01%를 기록하며 지난 5년간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고 목동(0.65%), 송파구(2.81%), 강남구(6.15%), 평촌(6.42%) 등의 매매변동률도 수도권 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그러나 버블세븐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았다. 서초구의 경우 14.41%의 매매변동률을 기록하며 버블세븐 나머지 지역에 비해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 이는 한강변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반포동, 잠원동 일대 아파트들이 지속적인 강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전세변동률은 2006년부터 입주가 진행된 동백지구 일대 전세가가 크게 오른 용인시가 39.42%로 수도권 평균보다 10% 이상 높았다. 이어 강남구 29.94%, 목동 27.80%, 서초구 27.73%, 평촌신도시 23.96%, 송파구 22.53%를 기록했다.
반면 분당신도시는 전용면적 85㎡ 초과 아파트의 전세변동률이 9.04%로 약세를 보이며 5년간 총 15.17% 상승하는데 그쳐 수도권 평균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버블세븐이라는 용어가 아파트 가격 상승 진앙지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지만 부동산 침체 및 용산, 판교 등 신흥 부촌 등장 영향으로 지정 당시에 비해 버블세븐 의미가 많이 퇴색해졌다"고 말했다.
<강주남 기자@nk3507>namkang@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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