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 대책 두달, 버블세븐 집값 바닥 찍었나?

김형섭 2010. 11. 1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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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8·29 대책 이후 두달 간 버블세븐 지역 대부분의 집값 하락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시세 조사에서는 14개월만에 버블세븐 전 지역의 매매가 변동률이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8·29 대책 발표 이후 용인시, 양천구, 송파구의 집값 하락세가 크게 둔화됐다.

용인은 대책발표 전 두달간 -1.65%의 변동률을 보였지만 대책발표 이후 지난 5일까지 -0.35%로 하락폭이 1.3%포인트 축소됐다. 10월 이후 소형 중심으로 거래가 형성되면서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양천도 같은 기간 -1.15%에서 -0.02%로 하락폭이 크게 둔화됐다. 대출규제 완화와 전세값 상승세가 맞물려 급매물 거래가 이뤄졌다.

송파 역시 -1.14%에서 -0.08%로 내림세가 줄었다. 가락시영 등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두드러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밖에도 △평촌 -1.48%→-0.52% △분당 -1.05%→-0.3% △강남 -1.09%→-0.56% △서초 -0.38%→-0.32% 등 버블세븐 전 지역이 일제히 회복세를 나타냈다.

특히 최근 시세조사에서는 버블세븐 지역의 주간 매매가 변동률이 모두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닥터아파트 조사에 따르면 10월 29일부터 11월 4일까지 버블세븐 집값은 △양천 목동 0.05% △강남 0.03% △분당 0.03% △송파 0.02% △용인 0.02% △서초 0.01% △평촌 0.01% 등으로 전 지역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가 확대된 직후인 2009년 9월 둘째주 이후 14개월만이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버블세븐 지역은 이전의 높은 가격 상승에 대한 부담으로 그동안 하락세를 보였지만 주거선호도가 높아 수요층은 두터운 지역"이라며 "완전히 바닥을 찍었다고는 볼 수 없지만 전세값 급등영향으로 중소형 위주로 거래가 살아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phite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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