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도 미분양 할인..알짜잡기 빅찬스?
고덕 아이파크·상도 엠코타운줄줄이 분양가 인하 경쟁
본격적인 비수기로 신규분양이 주춤해지자 미분양 단지에서 경쟁적으로 분양가를 낮추며 빈틈을 헤집고 들어오고 있다. 특히 지방 중심이었던 분양가 할인이 최근 수도권까지 번지면서 건설사들이 잔여물량을 털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내리고 있다.
서울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강동구 고덕동과 강서구 화곡동에서 각각 분양가를 낮춰 분양 중이다. 고덕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고덕아이파크는 현재 85㎡형 9%, 113~215㎡형은 10%의 분양가 할인이 진행 중이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도보 5분 거리에 배재중, 한영외고 등 우수한 학군을 형성하고 있다.
또 화곡동에서는 지난 6월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주상복합이 분양가를 10~15.8%까지 낮춰 분양 중이다. 지하철 9호선 가양역을 걸어서 7분 거리다.
현대엠코는 동작구 상도동의 상도 엠코타운을 분양 중이다. 계약금은 109㎡형이 2000만원, 142㎡형이 3000만원이다. 이 중 142㎡형은 12%정도 낮춰 분양하고 있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입구역이 걸어서 2~3분인 역세권 단지다.
인천 서구 신현동에서는 대림산업과 코오롱건설이 3331가구의 대단지를 분양 중이다. 83~206㎡형 중 현재 186㎡형, 206㎡형에만 미분양이 8%정도 남았는데 계약금은 각각 2000만원, 2500만원이다. 이달 31일까지 완납 시 최대 연 8%로 잔금 선납 할인이 적용된다.
지방에서는 분양가 할인폭에 따라 양도세를 감면받을 수 있고 양도세ㆍ취등록세 감면혜택 기간이 내년 4월30일까지 연장돼 저렴한 분양가에 더해 세금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
한진중공업이 부산 기장군 정관신도시 A-16블록에 분양 중인 아파트는 128~171㎡형 중 171㎡형만 20가구 정도 남은 상태. 분양가는 최대 20%까지 할인이 적용된다.
LH가 대전 중구 목동 57번지 일대에 분양 중인 아파트도 분양가의 8~13%까지 할인 중이다. 대전지하철 1호선 오룡역이 도보 10분 거리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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