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도세 중과폐지 후 송파·서초 등 매물늘어"
[머니투데이 장시복기자][닥터아파트 16~22일 조사‥발표 이후 수도권 매물 19%↑]지난 16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발표 이후 송파·서초·광진구 등 서울 주요 지역에서 매물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회원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 16~22일 일주일간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등록된 아파트 매물은 총1만1264건으로, 전주에 등록된 매물(9486건) 보다 19%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 양도세 중과 발표 전 일주일 동안 모두 3814건의 매물이 등록됐지만, 16일 이후 일주일간 약 66% 늘어난 6335건의 매물이 중개업소를 통해 등록됐다.
특히 송파·서초·광진구 등의 주요 지역에서 매물이 많이 늘었다. 송파구의 경우 16~22일 2276건의 매물이 나와 전주(413건)에 비해 5.51배 늘었다. 또 서초구는 261건에서 636건으로 약 2배 이상 매물이 늘었으며, 광진구도 93건에서 274건으로 매물이 증가했다.
반면 경기와 인천은 16일 이후 일주일간 등록된 매물이 발표 전보다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는16일 이후 일주일간 4293건의 매물이 등록돼 전주 대비 10% 매물이 감소했으며, 인천도 636건으로 29% 줄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양도세 중과 폐지가 빠르면 다음 달 본격 시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매물이 아직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지는 않다"며 "다만 고가 주택이 몰려있고 중복 투자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서서히 매물이 늘어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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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복기자 sibokis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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