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가파른 하락세..거래 '꽁꽁'

장시복 기자 2008. 11. 2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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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장시복기자][[시황 매매] 서울 아파트값 0.27%↓‥강남 재건축 '실망매물' 늘어]

끝이 안 보이는 경기 침체로 서울 아파트값 하락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강남권은 물론 노원과 서남부 지역 하락이 두드러졌다. 11·3 대책으로 인한 '반짝' 호가 상승 이후 가격이 대책 이전으로 돌아가자 실망 매물은 더욱 늘고 있다. 그러나 얼어붙은 매수세로 거래는 요원하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11월22~28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27%떨어지며 전주(-0.2%)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신도시와 수도권도 각각 0.1%, 0.07%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여전히 강남권이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구별로 강동구(-0.66%)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송파(-0.58%), 강남구(-0.47%)가 뒤를 이었다.

강남권은 재건축 실망 매물이 늘고 있는 가운데 송파 잠실 주공5단지 112㎡가 전주보다 3000만원 떨어진 8억5000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11·3대책 규제완화 발표 이후 잠깐 올랐던 호가는, 차가운 매수자 반응에 다시 예전 가격으로 돌아갔다.

이어 올 상반기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노원과 서남부에서도 가격이 떨어진 매물이 늘고 있다. 금천(-0.4%), 노원(-0.31%), 양천(-0.31%), 영등포구(-0.3%) 순으로 가격이 내렸다.

노원구는 단기간 가격이 급등했던 소형의 하락폭이 특히 컸다. 노원 상계동 주공3단지(고층) 56㎡가 1000만원 떨어졌고, 109㎡는 500만원 하락했다. 서남부권 하락세도 커지고 있다. 금천구 시흥동 삼익은 1000만~2000만원 떨어졌다. 독산동 중앙하이츠빌 109㎡는 500만원, 한신 171㎡도 1000만원 내렸다.

신도시는 이번 주 0.1%떨어져 전주(-0.16%)보다 낙폭은 약간 줄었다. 그러나 분당(-0.15%), 평촌(-0.08%), 산본(-0.07%), 일산(-0.06%), 중동(-0.04%) 순으로 모든 지역에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하락세를 버텨온 소형 아파트의 가격도 조정되고 있다. 분당 수내동 양지한양 48㎡가 500만원 내렸고, 평촌 비산동 은하수한양 46㎡가 25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도 모든 지역으로 가격 하락세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동두천(-0.93%)이 가장 많이 떨어졌고, 광명(-0.17%), 수원(-0.16%), 과천(-0.15%), 성남(-0.13%), 고양(-0.12%), 용인(-0.11%) 김포(-0.09%) 순으로 내렸다.

동두천은 올 상반기 이 지역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추가 하락에 대비해 매물을 한꺼번에 내놓는 바람에 하락 조정이 지속됐다. 지행동 지행주공1·2단지 70㎡가 200만원 떨어지는 등 일대의 약세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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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복기자 sibokism@<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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