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이정후, 안타 3개 중 2개가 2루타에 도루까지 만점 활약…경기 최고의 선수 선정까지

김하진 기자 2025. 4. 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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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 A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에서 뛰는 외야수 이정후(26)가 공격과 주루에서 만점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는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시애틀과의 홈경기에서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안타 중 2루타가 2개였고 2득점, 도루 1개 등을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의 4-1 승리에 기여했다.

이정후가 한 경기에서 안타 3개를 친 건 빅리그 진출 첫해인 지난해 5월 8일 콜로라도전 이후 두 번째다. 또한 최근 6경기 연속 안타와 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까지 28타수 9안타, 타율 0.321 장타율 0.500 출루율 0.387을 기록했다. 이미 2루타는 지난 시즌 4개를 넘어서 5개를 기록했고 이날 시즌 3번째 도루를 달성하며 지난해 기록한 2도루의 기록도 넘겼다.

1회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잡힌 이정후는 0-0으로 맞선 4회말 우익선상 2루타를 날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애틀 선발 브라이스 밀러의 2구째 시속 135㎞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우측 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쳤다. 곧바로 3루 도루까지 성공한 이정후는 다음 타자 맷 채프먼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2-1로 앞선 6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밀러의 5구째 시속 132㎞ 너클 커브를 공략했고 타구는 우중간을 갈랐다. 공이 그라운드에서 한 번 튀어 담을 넘어가 인정 2루타가 됐다. 이어 나온 채프먼 역시 또 2루타를 치면서 이정후가 홈인하며 3-1이 됐고 샌프란시스코는 6회 한 점을 더해 4-1로 달아났다. 이정후는 7회 2사 주자 없을 때에도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MLB닷컴은 경기 후 이 경기 ‘최우수선수(Player of the game)’로 이정후를 선정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6연승을 기록하며 7승 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렸다. 9승 1패로 1위를 기록 중인 LA 다저스를 뒤쫓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시애틀과 주말 3연전 홈 경기 관중석 142구역에 입장하는 팬들에게 ‘이정후 티셔츠’를 선물하는 ‘정후 크루(Jung Hoo Crew)’ 행사를 열었다. 이 프로그램은 이달 말 텍사스와 3연전과 5월 콜로라도와의 3연전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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