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퇴출 소리 내었나' 위기의 한화 외인, 최근 12G 22안타 폭발→타율 0.298! 3할 타자가 눈앞이다 [부산 현장]
한화는 2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총관중 1만 9376명)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8연승을 질주한 한화는 15승 11패로 같은 날 SSG 랜더스에 패한 KT 위즈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최근 10경기 8승 2패로 롯데는 13승 1무 12패로 4위를 유지했다.
승부처는 1회였다. 롯데 좌완 에이스 찰리 반즈를 상대로 선두타자 황영묵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다. 여기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은 2B2S에서 슬라이더 2개를 걷어내고 지켜본 뒤 7구째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 안타를 때려냈다.
강점인 주루도 여전히 빛을 발했다. 이후 타석에서 문현빈의 땅볼 타구 때 3루 주자 황영묵이 귀루 도중 태그아웃당하면서 자칫 롯데로 분위기가 넘어갈 뻔했다. 하지만 1사 1, 2루에서 터진 노시환의 좌전 안타 때 플로리얼이 홈까지 밟아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플로리얼의 활약은 두드러졌다. 계속된 정타로 최근 상승세가 우연이 아님을 증명했다. 2회초 1사에서 반즈의 6구째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익선상 2루타를 생산했다. 이번에도 노시환의 좌전 안타 때 2루에서 단숨에 홈까지 내달려 득점을 만들었다.
이로써 플로리얼은 3경기 연속 멀티히트 포함 최근 12경기 22안타를 폭발시키면서 시즌 타율을 0.298(104타수 31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출루율 0.362 장타율 0.471로 이 둘을 합한 OPS도 0.833이 됐다.
퇴출 위기에 놓였던 시즌 초를 생각하면 상전벽해의 상황이다. 플로리얼은 4월 4일 대전 삼성전까지 타율 0.103에 그치는 심각한 부진에 시달렸다. 하지만 지난 5일 멀티히트로 감을 되살렸고 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멀티히트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13경기 연속 안타를 치면서 한화 돌풍의 주역이 됐다.
노시환은 플로리얼의 오랜 부진에도 반등을 믿어 의심치 않고 있던 선수다. 22일 부산 롯데전을 앞두고 만난 노시환은 "난 플로리얼이 잘할 것 같았다. 시즌 시작하기 전부터 적응하면 분명 잘 칠 것 같다고 계속 생각했다"며 "시즌 초반에는 어느 정도 힘들 수 있겠다고 예상했다. 다 처음 본 선수들이고 타지에서 와서 얼마나 힘들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플로리얼이랑 내가 같이 부진했기 때문에 특타도 같이하면서 플로리얼에게 '일단 우리가 살아나야 팀도 산다'고 했다. 역시 적응하니까 잘 치더라. 그래서 (앞으로도) 걱정은 안 한다"고 믿음을 보여준 바 있다.
해당 기간 플로리얼은 8경기 타율 0.471(34타수 16안타)로 한화에서 가장 꾸준히 타오르는 타자였다. 차츰 변화구 대처가 능숙해지면서 많은 정타와 빠른 발로 장타를 생각하는 모습은 앞으로의 활약도 기대케 한다.
경기 후 플로리얼은 구단을 통해 "3안타를 쳐서 기쁘지만, 내가 잘 치는 것보다 팀 승리가 우선이다. 항상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며 "사실 13경기 연속 안타인 줄도 몰랐다. 3할 타율에 근접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 타율은 내가 컨트롤할 수 없고, 매 타석 열심히 하려는 생각뿐이다. 물론 3할 타율은 꼭 넘기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부산=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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