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여제 김가영 ‘왕중왕전’도 제패…7연속 우승, 통산 14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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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당구 여제' 김가영.
사이그너는 프로 전향 첫 대회였던 2023~2024시즌 개막 투어(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이후 637일 만에 PBA 개인 통산 2번째 우승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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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 김가영(하나카드)은 17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당구 왕중왕전인 ‘SK렌터카-제주특별자치도 PBA-LPBA 월드챔피언십 2025’ LPBA 결승전에서 김민아(NH농협카드)를 세트스코어 4-2(5-11 11-5 11-5 4-11 11-5 11-2)로 제압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 상금은 1억원.
이로써 지난 1월 열린 시즌 8차 투어(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지 47일 만에 또 하나의 우승 트로피를 추가했다. 7연속 우승 및 통산 14승이다.
주머니도 두둑해졌다. LPBA 최초로 단일 시즌 누적 상금 3억원(3억 4090만원)을 돌파해 누적 상금은 6억 8180만원을 챙겼다.
김가영은 “이번 시즌을 치르면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긴 게 가장 큰 수확”이라면서 “이번 시즌 최고의 결과를 냈지만, 나는 아직 3쿠션에 대해 모르는 것도 너무 많다”고 겸손해했다. 이어 “당구를 칠 때 실수를 계속해서 줄여나가는 게 나의 목표”라며 다시 고삐를 다잡았다.
사이그너는 프로 전향 첫 대회였던 2023~2024시즌 개막 투어(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이후 637일 만에 PBA 개인 통산 2번째 우승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만 60세 6개월 7일 나이로 다시 우승해 자신이 썼던 종전 최고령 우승 기록(58세 9개월 9일)을 새로 썼다.
월드챔피언십까지 9차례 투어를 모두 마친 이번 시즌 마르티네스가 3억2950만원으로 시즌 상금랭킹 1위를 차지했다. 2위 3억150만원을 받은 강동궁, 3위 사이그너(2억1750만원), 4위 김영원(1억5750만원), 5위 산체스(1억1450만원) 등이 뒤이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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