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최초 '64강 연탈'로 시작한 '황제' 김가영, LPBA 역사를 새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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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김가영(하나카드)이 세운 남녀부 통합 승수는 다시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가영은 지난 19일 서울 그랜드워커힐 비스타홀에서 열린 2024-25시즌 시상식 'PBA 골든큐 어워즈 2025'에서 강동궁(SK렌터카)과 함께 대상을 수상했다.
당초 김가영은 올 시즌을 독특한 성적으로 시작했다.
지금의 김가영은 LPBA 무대 한정으로 상대 선수들의 도전을 받기만 하는 '왕중왕'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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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당분간 김가영(하나카드)이 세운 남녀부 통합 승수는 다시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가영은 지난 19일 서울 그랜드워커힐 비스타홀에서 열린 2024-25시즌 시상식 'PBA 골든큐 어워즈 2025'에서 강동궁(SK렌터카)과 함께 대상을 수상했다.
개인투어에서 7연속 우승으로 경쟁자들을 제치고 대상을 차지한 김가영은 베스트 애버리지상, 뱅크샷상, '제비스코 상금왕'까지 총 4개 부문에서 상을 수상했다.
당초 김가영은 올 시즌을 독특한 성적으로 시작했다.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첫 판 탈락,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도 첫 판 탈락했다. 2연속 64강 탈락 자체가 김가영의 프로 커리어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김가영은 이 두 번의 부진을 발구름판 삼았다. PBA 사상 최초 해외 진출전인 3차전 하노이 오픈을 필두로 성적표를 완전히 새로 쓰기 시작했다. 4차전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5차전 휴온스 챔피언십, 6차전 NH농협카드 챔피언십, 7차전 하이원리조트 챔피언십, 시즌 마지막 투어이자 8차전인 웰컴저축은행 챔피언십에 '왕중왕전' 월드챔피언십까지 모두 결승에 진출했고,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김가영이 쌓은 누적상금액은 3억 4,090만원이다. 바로 아래 2위 김세연(휴온스)의 누적상금액은 5,775만원이다. 격차가 거의 3억원에 달한다. LPBA 전체 시즌을 통틀어서 1위와 2위의 상금 격차가 1억원 이상 나는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김가영의 통산 총 누적 상금액은 총 6억 8,180만원이다. LPBA 사상 처음으로 6억원 금액을 돌파했다. 아예 이를 아득히 뛰어넘어 남자부 통산 4위인 강동궁(6억 5,900만원)보다도 더 많은 금액을 기록했다. 남녀부 통산으로만 따져도 4위의 액수를 기록한 것이다.
'황제'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선수로 완벽히 군림했다. 지금의 김가영은 LPBA 무대 한정으로 상대 선수들의 도전을 받기만 하는 '왕중왕'이 된 셈이다.
김가영은 우승할 때마다 소감으로 "더 발전해야 한다" "아직도 부족한 것 같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말했다. 그리고 실제로도 더욱 무섭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승 상금을 타고도 칼같이 돌아가 연습에 매진했다. 절제와 원리원칙, 흔들리지 않는 승부욕이 지금의 김가영을 만들어냈다.
김가영은 올 시즌 세트제 38연승, 전체 통산 14승, 시즌 7연승, 프로당구 최초 5연속 월드챔피언십 결승 진출 및 3승 기록 타이틀을 따냈다.
판이 큰 남자부 PBA에서는 춘추전국시대가 벌어졌다. 김영원 등 쟁쟁한 유망주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노장과 베테랑들도 왕관을 쉽게 물려주지 않을 모양새다.
반면 여자부는 독주의 흐름을 끊지 못하면 한동안 '김가영 천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가영은 여자부 후배들의 실력 각성을 촉구했다. LPBA의 수준은 해마다 향상되고 있고 상금도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김가영의 공고한 벽을 깨기 위해서는 한층 더 치열한 전쟁터가 만들어져야 한다.
한편 24-25시즌을 모두 마친 프로당구 PBA는 4월 2025 PBA-LPBA 트라이아웃을 통해 새 시즌 농사를 준비한다.
사진= MHN스포츠 DB, P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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