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 5개’ 초라한 사사키 ML 데뷔전 ‘구속 유지도 X’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2025. 3. 20. 1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최고 100.5마일(약 161.7km)의 강속구를 던진 사사키 로키(24,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사사키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최고 구속을 던지지 못한 것에 이어 구속 유지도 하지 못했다.

사사키가 LA 다저스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구속을 더 끌어올리는 것과 동시에 제구를 잡아야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최고 100.5마일(약 161.7km)의 강속구를 던진 사사키 로키(24, 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LA 다저스는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도쿄에 위치한 도쿄돔에서 시카고 컵스와 2025 도쿄시리즈 2차전을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 선발투수로 나선 사사키는 3이닝 동안 56개의 공(스트라이크 25개)을 던지며, 1피안타 1실점 탈삼진 3개를 기록했다.

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문제는 볼넷이 무려 5개. 사사키는 56개의 공 중 스트라이크는 단 25개. 절반도 되지 않았다. 44.6%에 불과했다. 제구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은 것.

사사키가 일본 프로야구 4시즌 동안 64경기에서 394 2/3이닝을 던지는 동안 내준 볼넷은 88개뿐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는 3이닝 동안 5개를 허용했다.

지난 18일 도쿄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선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던진 5이닝보다도 짧은 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친 데다 제구도 되지 않은 것.

LA 다저스는 사사키의 부진에도 타선과 구원진이 뛰어난 모습을 보인 끝에 6-3으로 승리했다. 이에 1차전 4-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거뒀다.

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사사키는 구속 유지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사사키는 1회 1사 후 2번 타자 스즈키 세이야에게 초구 100.5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구속을 빨리 끌어올린 것.

하지만 사사키의 구속은 빠르게 하락했다. 3회 마이클 부시에게 던진 패스트볼은 95.6마일로 나타났다. 불과 2이닝 만에 최대 4.9마일 하락한 것.

사사키의 포심 패스트볼은 비교적 움직임이 덜하다는 평가. 이에 최고 102마일의 구속 유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사사키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최고 구속을 던지지 못한 것에 이어 구속 유지도 하지 못했다. 여기에 제구까지 엉망이었다.

물론 도쿄시리즈는 3월 중순에 열렸다. 이에 사사키의 컨디션이 다 올라오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또 메이저리그 공인구 적응 문제도 있다.

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문제는 사사키에게 쏟아진 기대가 너무 크다는 것. 큰돈을 들여 영입한 선수는 아니나, 메이저리그 최고 선발투수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

사사키가 LA 다저스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구속을 더 끌어올리는 것과 동시에 제구를 잡아야 한다. 물론 아직 시간은 많다.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제 LA 다저스는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가 24일부터 26일까지 LA 에인절스와 마지막 3차례 시범경기를 치르며, 본토 개막전을 준비한다.

이후 LA 다저스는 28일 열릴 예정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2025시즌 일정에 돌입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