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후보→PO 무산 위기' DB, KCC와 운명전…지면 탈락 확정

문대현 기자 2025. 4. 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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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원주 DB가 6위 경쟁에 사활이 걸린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DB는 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부산 KCC와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비록 4강 플레이오프에서 '슈퍼팀' KCC에 져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했지만, DB가 다시 강팀 반열에 올렸음을 알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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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시즌 정규리그 우승했으나 기복 보이며 부진
정관장에 1.5경기 뒤진 7위…잔여 2경기 다 이겨야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 프로농구 2024-2025 KBL 서울 삼성과 원주 DB의 경기 1쿼터에서 3점슛을 성공시킨 DB 김시래가 동료 알바노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원주 DB가 6위 경쟁에 사활이 걸린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홈에서 부산 KCC를 만나는데, 지면 플레이오프(PO) 탈락이 확정된다.

DB는 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부산 KCC와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현재 DB는 7위(22승30패), KCC는 8위(18승34패)다. KCC는 이미 6강 PO 탈락이 확정돼 이날 경기의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DB의 입장은 다르다. 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6위 안양 정관장(24승29패)에 1.5경기 뒤져 있어 무조건 승리해야한다.

DB의 다음 상대는 정관장이다. DB가 KCC와 정관장을 모두 이기면 DB와 정관장이 나란히 24승30패가 되는데 상대 전적에서 DB가 4승2패로 앞서 6위에 오를 수 있다.

DB가 원하는 시나리오대로 가려면 일단 KCC를 이겨야 한다. 질 경우 7위 확정이다. 전장에 나서는 선수단의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DB 김주성 감독이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 프로농구 2024-2025 KBL 서울 삼성과 원주 DB의 경기 4쿼터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한 뒤 아쉬워하며 돌아서고 있다. 2025.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우승 후보로 시작한 시즌, 결과는 정반대 DB는 2023-24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디드릭 로슨, 이선 알바노, 강상재, 김종규를 앞세운 공격력이 날카로웠다.

비록 4강 플레이오프에서 '슈퍼팀' KCC에 져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했지만, DB가 다시 강팀 반열에 올렸음을 알릴 수 있었다.

올 시즌 시작도 좋았다. 지난해 10월 제천에서 열린 컵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기세를 이었다. 2024-25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다수 팀이 우승 후보를 DB로 꼽기도 했다.

그러나 개막전 승리 후 7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공격 전개 과정에서 턴오버가 속출했고, 리바운드 단속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평소 다혈질로 유명한 김주성 감독의 화는 더욱 늘었다.

이후 2, 3라운드 선전으로 5할 승률을 회복했고 6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더 높은 위치로 가진 못했다. 4라운드 막판 5연패로 분위기가 다시 처졌다.

DB가 떨어지는 시점에서 정관장이 최하위에서 서서히 치고 올라왔고, 결국 7위로 밀린 상황이다.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 프로농구 2024-2025 KBL 서울 삼성과 원주 DB의 경기에서 80대79 한 점차 역전 승리를 거둔 DB 오누아쿠를 비롯한 선수들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있다. 2025.1.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드라마 쓰려면 턴오버 줄이는 것이 최우선 상황이 좋지 않지만, 아직 경우의 수는 남아 있는 만큼 포기할 수 없다.

DB의 공격력은 나쁘지 않다. 올 시즌 평균 팀 득점 89.9점으로 10개 구단 중 1위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서울 SK(80.1점)보다 10점 가깝게 높다.

문제는 턴오버다. DB의 평균 턴오버는 11개로 꼴찌 서울 삼성(11.7개)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다. 파괴력을 갖고도 경기 막판 어이없는 실수로 일을 그르친 경우가 많았다.

기본적인 볼 간수에 집중하고, 좀 더 노련한 스크린 플레이가 요구된다.

경기 중 냉정함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DB는 3월 30일 삼성전에서 이관희의 반칙 상황 후 박인웅이 삼성 저스틴 구탕과 뒤엉키며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나기도 했다. DB의 조급함을 보여준 단면이었다.

이날은 치열하게 싸우되 침착함을 잃지 않아야 승리를 바라볼 수 있다. 김주성 감독의 침착한 지도력이 더욱 필요한 때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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