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자베르 감독 "아시아 최강 한국에 100% 쏟아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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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축구 대표팀 라시드 자베르 감독이 한국과의 중요한 월드컵 예선 경기를 앞두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자베르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을 하루 앞둔 19일 고양종합운동장 기자회견에서 "아시아 최강인 한국을 상대로 100%를 쏟아붓겠다"며 강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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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아시아 최강 한국을 맞아 정신적, 체력적, 기술적으로 완벽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자베르 감독은 "조별리그 생존을 위해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우리 선수들의 능력을 신뢰한다"는 자신감도 내비쳤다.
3차 예선에서 각 조 1, 2위만이 북중미 월드컵 직행 티켓을 확보하는 상황에서 오만은 현재 B조 4위(승점 6)에 머물고 있다. 조 선두(승점 14)인 한국을 상대로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다면 오만의 탈락 가능성은 극도로 높아진다.
오만은 지난해 9월 자국에서 치른 한국과의 2차전에서 1-3으로 패했다. 당시 경기에서 전반 10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선제골로 리드를 내준 오만은 전반 추가시간 정승현(알와슬)의 자책골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후반 37분 손흥민(토트넘)과 후반 추가시간 주민규(대전)의 득점으로 패배했다.
이 경기 이후 오만은 체코 출신 야로슬라프 실하비 감독을 경질하고 자베르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자베르 감독은 당시 경기를 회상하며 "2차전에서 오만은 후반 37분까지 경기 운영을 효과적으로 했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10분에 실수가 나오면서 실점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유럽에서 활약하는 경험 풍부한 선수들이 많다. 작은 실수 하나도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오만 대표팀은 한국 대표팀뿐 아니라 한국의 꽃샘추위와 라마단 금식 적응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 자베르 감독은 "한국의 추위는 우리나라와 다르기 때문에 분명히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3일간 체류하면서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마단 기간은 축구 선수로서 우리가 적응해야 할 우리의 문화다. 13시간 이상 이동한 원정길에서는 라마단을 소화하기가 더 어렵지만, 이 또한 극복해야 할 부분"이라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오만 대표팀의 핵심 멀티 플레이어 알리 알부사이디(알시브)도 "한국은 우리 조에서 단 한 번도 패배한 적이 없는 최고의 팀"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100% 역량을 모두 발휘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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