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좌투수 상대 4할 미쳤다! '이게 이정후다' 밀워키전 시즌 2호 3루타 '쾅'→팀도 5-2 승리(종합)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장타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정후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3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33에서 0.329(85타수 28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루이스 마토스(좌익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로비 레이.
밀워키는 브라이스 투랑(2루수)-잭슨 추리오(우익수)-크리스티안 옐리치(지명타자)-윌리엄 콘트레라스(포수)-리스 호스킨스(1루수)-살 프렐릭(중견수)-조이 오티즈(유격수)-이삭 콜린스(좌익수)-케일럽 더빈(3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퀸 프리스터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1회말 2사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밀워키 선발 프리스터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봤다. 2구 파울로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뒤 3구 커터를 골라냈지만,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를 건드려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팀이 1-2로 끌려가던 3회말 1사에서도 출루에 실패했다. 초구 볼을 지켜본 뒤 2구 싱커에 방망이를 휘둘렀지만, 힘 없이 굴러간 땅볼 타구는 유격수 오티즈에게 향했다.
이정후는 다음 타석에서도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양 팀이 2-2로 팽팽하게 맞선 5회말 1사 1루에서 밀워키 두 번째 투수 닉 미어스의 초구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냈다. 2구 파울 이후 볼 2개를 지켜보면서 볼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를 만들었다.
5구와 6구를 파울로 걷어낸 이정후는 7구 직구를 자신 있게 휘둘렀지만, 2루수 땅볼에 그쳤다. 그 사이 1루주자 아다메스는 2루에서 포스아웃됐고, 이정후는 1루를 밟았다. 타구 속도가 시속 96.6마일(약 155.5km/h)에 달했지만, 2루수 투랑이 타구를 침착하게 잡아냈다.
이정후는 네 타석 만에 안타를 뽑아냈다.
이정후는 팀이 3-2로 리드하던 7회말 2사 1루에서 좌완 제러드 케이닉과 마주했다. 밀워키는 이정후와의 승부를 앞두고 한 차례 타이밍을 끊었다.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해 케이닉과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좌투수를 상대로 강했던 이정후(좌투수 상대 성적 28타수 12안타 타율 0.429 2홈런)의 성적을 의식하는 듯한 움직임이었다.
이정후는 초구 볼을 지켜본 뒤 볼카운트 1볼에서 2구 싱커를 잡아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타구를 생산했다. 1루주자 아다메스를 홈으로 불러들였고, 3루까지 내달렸다. 지난 10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시즌 1호 3루타를 터트린 뒤 12일 만에 3루타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계 사이트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타구 속도는 102.2마일(약 164km)로 측정됐다.
이정후는 지난해 어깨 부상 때문에 37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조금 일찍 시즌을 마감한 그는 회복에 전념했고, 건강한 몸 상태로 2년 차 시즌에 돌입했다.
이정후는 지난달 30일 신시내티 레즈전을 시작으로 8경기 연속 안타를 만드는 등 시즌 초반부터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그 흐름을 4월까지 유지하고 있다. 21일 LA 에인절스전에서 무안타에 그친 그는 이튿날에도 경기 중반까지 침묵을 지켰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2일 샌프란시스코를 MLB 파워랭킹 7위로 선정하면서 이정후를 언급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약간 주춤했지만,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대부분은 한국 출신의 이정후로부터 나왔다"며 "그는 지금까지 타율 0.333, OPS(출루율+장타율) 0.982로 대단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팀 동료들은 그를 사랑한다"고 전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5-2로 승리하면서 시즌 성적 15승8패(0.652)를 만들었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팀은 밀워키였다. 2회초 더빈이 선제 투런포를 터트렸다. 그러자 샌프란시스코도 2회말 베일리의 1타점 적시타로 반격에 나섰고, 5회말 1점을 더 보태면서 2-2 균형을 맞췄다.
샌프란시스코는 경기 중반 이후에도 추가점을 뽑았다. 밀워키와 2-2로 맞선 6회말 플로레스의 솔로포로 승부를 뒤집었다.
샌프란시스코는 1점 차 리드에 만족하지 않았다. 7회말 이정후의 1타점 적시타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8회말 베일리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승기를 굳혔다. 9회초 구원 등판한 카밀로 도발의 무실점 투구로 3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선발 중책을 맡은 레이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두 번째 투수로 올라온 헤이든 버드송은 3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다.
사진=AFP,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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