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있어야 할 곳은 스페인!' 안토니, 시즌 5호골 폭발! 맨유 떠난 뒤 5골 4도움 맹활약

안토니(레알베티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안토니가 있어야 할 무대는 라리가다. 다시 한 번 득점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22일(한국시간) 스페인 지로나의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2024-2025 라리가 32라운드를 치른 레알베티스가 지로나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베티스는 5위 비야레알보다 1경기 더 치른 가운데 승점차를 1점으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지로나는 승점 34점에 머물며 강등권과 격차를 벌리는데 실패했다. 

베티스는 일찌감치 앞서나갔다. 전반 6분 조니 카르도주가 오른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안토니였다. 안토니는 왼쪽에서 로맹 페라우가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로 정확하게 받아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이어 전반 42분 이스코가 쐐기골을 넣으며 전반전을 3-0으로 마쳤다. 후반 40분 크리스티안 스투아니에게 한 골을 실점하면서 안토니의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안토니는 이외에도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78분을 소화하며 키 패스 2회와 정확한 롱패스를 3차례 연결했다. 드리블도 세 번 시도해 두 번 성공시키는 공격적으로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이에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안토니에게 평점 7.8점을 줬다.

안토니(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안토니가 베티스 유니폼을 입고 터뜨린 다섯 번째 득점이다. 올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떠나 베티스로 이적한 안토니는 현재까지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는데 성공했다. 지난 2월 이후 모처럼 리그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필요성을 증명했다.

안토니가 남은 시즌에서 지금 같은 모습만 이어간다면 베티스 잔류 가능성도 점점 높아진다. 이미 베티스의 CEO가 안토니의 잔류를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며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안토니 역시 베티스 생활이 잘 맞는다는 이야기를 여러 번 한 바 있다. 

맨유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지켜봐야 한다. 곧바로 완전 이적을 추진할 수도 있고, 한 시즌 더 베티스로 임대보내 가치를 최대한 높인 뒤 판매하는 전략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일단 이번 겨울 안토니 임대는 모두에게 성공적으로 흘러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