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 상대 투런 홈런→한국 탈락’ 대만 거포, 역대 최고액 ‘97억’ 초대형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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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프로야구에서 역대 최고액 계약이 나왔다.
지난해 11월 프리미어12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 고영표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린 천제시엔(31·퉁이 라이온스)가 10년 97억원 초대형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퉁이 라이온스는 21일 "대만 대표팀의 캡틴인 천제시엔과 10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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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대만프로야구에서 역대 최고액 계약이 나왔다.
지난해 11월 프리미어12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 고영표 상대로 투런 홈런을 때린 천제시엔(31·퉁이 라이온스)가 10년 97억원 초대형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퉁이 라이온스는 21일 “대만 대표팀의 캡틴인 천제시엔과 10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천제시엔은 지난해 퉁이와 3년 계약이 끝났고, 프리미어12 우승 이후 퉁이 구단과 협상을 이어와 초대형 계약에 성공했다.
CPBL 스탯츠는 “퉁이 라이온스는 중견수 천제시엔과 10년 연장 계약을 했고, 금액 660만 미국 달러(약 97억원)는 CPBL 역사상 최고 계약이다. 보장 금액 560만 미국 달러(약 82억원), 인센티브로 106만 미국 달러(약 15억원)가 포함된 계약 조건이다”고 전했다.
그런데 또 다른 대만 매체는 “천제시엔이 10년 2억 대만 달러(약 88억 8000만원) 계약을 했다. 평균 월 140만 대만 달러, 인센티브가 3200만 대만 달러(약 14억원)가 포함됐다”라고 전했다. 퉁이 구단은 공식적으로 계약 금액을 발표하지 않았는데, 90억원에서 100억원 사이로 보인다.
퉁이 구단의 쑤타이안 단장은 “천제시엔이 꾸준히 최고의 성적을 올렸고, 인품이나 인기 면에서 가치가 높은 선수다. 후배들의 귀감이 되며 구단의 대표 선수이기에 높은 대우로 영원히 퉁이맨이 되는 장기 계약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천제시엔은 40세까지 퉁이와 계약, 사실상 종신 계약이다.
천제시엔은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 3할4푼3리 1092안타 33홈런을 기록했다. 지난해 프리미어12 대회에서 대만 대표팀 주장을 맡아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과 경기에서 고영표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일본과 결승전에서는 결정적인 스리런 홈런을 때려 4-0으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프리미어12에서 타율 6할2푼5리(24타수 15안타) 2홈런 6타점 5득점 2도루로 활약하며 대회 MVP와 타격상, 올스타, 최고수비상까지 수상했다.
한편 중신 브라더스는 최근 국가대표 유격수 장쿤위와 10년 1억4000만 대만 달러(약 62억원)에 장기 계약을 했는데, 천제시엔이 이 기록을 넘어서 역대 최고액 계약이 됐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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