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한화와 롯데가 붙는다…사직구장 들썩

장필수 기자 2025. 4. 2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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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주중 3연전에서 격돌한다.

강력한 선발진이라는 방패를 갖춘 한화와 불방망이라는 창을 가진 롯데 간 3연전 결과에 따라 상위권 순위 역시 요동칠 전망이다.

2위 한화(14승11패)와 4위 롯데(13승1무11패)는 22일부터 사흘간 부산 사직구장에서 맞붙는다.

10경기 팀 타율 1, 2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0.330)와 롯데(0.321)이기에 주중 3연전은 화끈한 타격전이 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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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 한화 이글스 제공

매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주중 3연전에서 격돌한다. 강력한 선발진이라는 방패를 갖춘 한화와 불방망이라는 창을 가진 롯데 간 3연전 결과에 따라 상위권 순위 역시 요동칠 전망이다.

2위 한화(14승11패)와 4위 롯데(13승1무11패)는 22일부터 사흘간 부산 사직구장에서 맞붙는다. 두 팀 모두 최근 분위기가 아주 좋다. 7연승을 달리고 있는 한화는 최근 10경기 중 9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롯데 역시 최근 10경기 중 8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며 승률을 5할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1위 엘지(LG) 트윈스(18승5패)를 제외하고는 2∼7위간 격차가 0.5∼1경기 차로 촘촘해 얼마든지 순위는 뒤집힐 수 있다.

투타 지표에서는 한화가 소폭 앞선다. 한화는 이번 시즌 들어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엄상백, 문동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이 상대 타선을 꽁꽁 묶으면서 24년 만에 7경기 연속 선발승을 챙겼다. 한화의 최근 10경기 팀 평균자책점은 2.09로 10개 구단 중 가장 낮다. 구속이 빠른 김서현을 마무리로 보내면서 시작부터 끝까지 안정적 마운드 운용이 가능해졌다. 롯데를 상대로는 순서상 와이스 이후 류현진, 엄상백이 선발 등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에서는 찰리 반즈에 이어 박세웅, 터커 데이비슨이 차례로 마운드에 선다. 반즈는 개막 뒤 5경기에서 들쑥날쑥한 구위를 선보였지만, 2023, 2024시즌에 한화를 상대로 각각 평균자책점 2.42, 3.00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박세웅은 이번 시즌 5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직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2개의 탈삼진을 만들며 해당 부문에서 폰세와 선두 다툼을 이어나가고 있다. 10경기 팀 평균자책점(3.98)은 한화에 견줘 떨어지지만, 기세에서 밀리지 않는 상황이다.

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찰리 반즈. 롯데 자이언츠 제공

10경기 팀 타율 1, 2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0.330)와 롯데(0.321)이기에 주중 3연전은 화끈한 타격전이 될 가능성도 있다. 한화의 경우 노시환과 채은성 등 중심 타선의 활약이 돋보인다. 노시환은 시즌 초반 타격 부진에 시달렸지만, 지난주 5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홈런(8개)과 타점(20)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와 있다. 결승타도 두 번이나 때리며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채은성과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 역시 1할대에 그쳤던 타율을 각각 0.295, 0.280까지 끌어올렸다.

롯데에서는 전민재가 눈에 띈다. 작년 말 트레이드로 두산 베어스에서 롯데로 옮겨왔는데 시즌 타율 0.397로 부문 2위에 올라 있다. 최다 안타는 2위(29개)다. ‘강한 9번 타자’로 내야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1번 타자 황성빈은 현재 도루 1위(7개)를 달리고 있다. 타율 0.369로 역시나 물오른 방망이를 선보인다. 나승엽은 지난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3연전에서 홈런 2개를 쏘아 올리며 거포로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나승엽과 노시환의 장타 대결도 또 다른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롯데는 실책(25개·부문 2위)을 조심해야만 한다. 올 시즌 발야구를 하는 한화는 상대 실책으로 출루 뒤 도루로 내야를 흔들어놓고는 했다. 한화 팀 도루는 현재 1위(24개)다. 롯데의 도루 저지율은 8위(0.227)다.

♣H06s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22일 선발 투수>

NC 신민혁-LG 임찬규(잠실)

한화 와이스-롯데 반즈(부산)

KIA 김도현-삼성 최원태(대구)

SSG 김광현-KT 오원석(수원)

두산 최승용-키움 하영민(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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