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업자 정신 어디? DB-삼성 재정위원회 개최

하무림 2025. 4. 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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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저희가 하드콜을 분석하면서 심판 판정 문제를 지적해 왔는데요.

오늘은 선수들의 동업자 정신 실종을 짚어보겠습니다.

이틀 전 DB와 삼성전에서 양 팀의 거친 충돌이 발생했는데, KBL은 징계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하무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골 밑 공격에 나선 삼성 이원석이 DB 이관희와 엉키면서 나온 장면입니다.

넘어진 이관희, 그리고 이원석을 시작으로 흥분한 양 팀 선수들이 코트로 몰려 나와 경기가 한동안 중단됐습니다.

거친 반칙을 당해 화가 난 이원석이 이관희로 향하자 박인웅이 이원석을 밀쳤고, 구탕 등과 충돌까지 발생했습니다.

[심판 : "첫 번째 이관희 선수는 U 파울을 선언하겠습니다. 과격한 행동이기 때문에... 박인웅 선수와 구탕 선수는 둘 다 U 파울을 선언하겠습니다. 김시래 선수와 최성모 선수 둘 다 테크니컬 파울, 정효근 선수의 테크니컬 파울이 부과되겠습니다. DB 벤치 선수들은 벤치 구역을 벗어났기 때문에 추가로 벤치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하겠습니다."]

KBL은 비신사적인 반칙을 저지른 양 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재정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수진/KBL 홍보팀장 : "KBL은 농구 팬들에게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점, 그리고 점점 더 과열되는 경기 분위기 속에서 앞으로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전을 벌인 선수들을 대상으로 재정위원회에서 추가 징계를 내릴 예정입니다."]

KT 문정현이 돌파하는 순간 정관장 수비수 김영현이 다소 과격해 보이는 반칙을 하는 장면입니다.

여러 각도로 다시 봐도 김영현이 팔을 휘두르는 동작을 취해 분위기가 험악해졌습니다.

[중계 해설 : "굳이 감정싸움, 혹은 감정 소비할 필요 없어요. 이런 플레이 하나하나가 나중에 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거든요."]

일명 하드콜 판정 속 수비 전문 자원들이 각광받고 있지만, 다리를 걸거나, 어깨로 몸을 강하게 들이받고...

고의로 얼굴에 공을 던지는 등 동업자 정신이 실종된 플레이가 코트를 찾은 팬들을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영상편집:이상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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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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