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사 찾은 한덕수, 내일 이례적 ‘대행 시정연설’…출마 임박?
[앵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오늘(23일) 한미연합사령부를 찾았습니다.
관세 협상을 앞두고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려는 의도라고 했지만, 연이은 외부 일정이 출마 준비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내일(24일)은 권한대행으로는 이례적으로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합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과의 통상 협상을 하루 앞두고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한 한덕수 권한대행.
군번과 함께 "예비역 육군 병장 한덕수"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동맹 강화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했습니다.
지난달 산불진화에 투입된 장병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감사 인사도 했습니다.
연합사가 있는 평택 캠프 험프리스는 해외 최대 미군기지로, 부지와 건설비 92%를 우리가 부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재협상을 공공연히 언급하는 상황에서, 동맹에 대한 우리의 기여와 양국 협력을 부각하는 모습입니다.
내일은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합니다.
대통령이 아닌 권한대행의 연설은 46년 만으로 추경안 통과 협조를 요청하고 미국과의 협상 방향을 밝힐 예정입니다.
출마 관련 언급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는데, 연이은 외부활동에 출마설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시정연설이 "대선 출마용"이라며 침묵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또한 졸속 협상이 우려된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일부 의원들이 한 대행 출마를 꾸준히 요구하고 있고, 출마가 임박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선 시정연설과 관세 협상을 마무리한 이후, 이르면 이번 주말 한 대행이 출마를 최종 결정할 거란 전망이 제기됩니다.
공직자 사퇴시한 전 마지막 국무회의가 열리는 오는 29일 출마 여부를 밝힐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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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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