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틀 전 폭설' 홍명보호에 불어닥친 꽃샘추위…오만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웃음꽃' 터졌다 [고양 현장]

나승우 기자 2025. 3. 20.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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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전을 앞둔 홍명보호가 갑자기 불어닥친 꽃샘추위 속에서도 웃음꽃을 핀 채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B조 7차전을 치른다.

오만전을 하루 앞둔 19일에는 경기 전 마지막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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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양, 나승우 기자) 오만전을 앞둔 홍명보호가 갑자기 불어닥친 꽃샘추위 속에서도 웃음꽃을 핀 채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 B조 7차전을 치른다.

오만전을 하루 앞둔 19일에는 경기 전 마지막 공식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진행된 훈련은 선수단 전체가 모여 진행한 첫 훈련이었다. 첫 소집일이었던 지난 17일에는 K리거 10명과 중동에서 뛰는 6명, J리거 오세훈, 유럽파 오현규까지 총 18명의 선수가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여 가벼운 훈련을 진행했다.

17일 오후 이재성, 손흥민 등 유럽에서 뛰는 8명이 추가로 합류했고, 다음날인 18일 비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이어 설영우, 황인범, 이강인이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완전체가 됐다.

오만전을 하루 앞둔 19일이 돼서야 28인 전원이 모여 정상적인 훈련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날 대표팀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영상 4도 꽃샘추위 속에서도 얼굴에 웃음꽃을 핀 채 훈련에 임했다. 전날 서울을 비롯해 인근 지역에 엄청난 폭설이 내리면서 기온이 뚝 떨어진 상태였다. 또한 이날은 바람까지 거세게 불면서 체감 온도는 더욱 낮았다.

하지만 선수들은 추위는 아랑곳하지 않고 진지한 자세로 훈련을 진행했다. 술래를 정하고 그 주변에 원을 만든 채 서로 패스를 주고 받는 론도 훈련을 진행할 때는 선수들이 크게 소리를 지르고 웃으며 열띤 분위기를 만들었다.

에이스 이강인, 기대주 양민혁 등 8명이 짝을 이뤘고, 손흥민과 이재성, 박용우 등 대표팀 주축 8명끼리 뭉쳤다. 조유민과 백승호 등 중간 다리 역할을 하는 선수들도 9명이 짝을 지어 골키퍼를 제외한 필드 플레이어 25명 전원이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가했다.

경기장 상태도 크게 나쁘지 않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가 좋지 않아 이번 A매치 두 경기를 고양과 수원에서 진행하게 됐는데 하필 경기 이틀 전 많은 눈이 내리면서 고양종합운동장의 잔디도 망가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다행히 고양종합운동장의 잔디는 관리가 잘 된 상태였다. 크게 패인 곳 없이 균일하게 자라난 상태였고, 잔디 색도 푸른 색으로 생기가 돌았다. 경기 당일 선수들이 잔디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정도였다.

대표팀은 지난해 9월 오만 원정에서 3-1 승리를 거뒀던 기억을 되살려 이번에도 승리를 거두겠다는 계획이다.

홍명보 감독은 훈련 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피로감이 있는 선수도 있지만 지금 아주 중요한 경기라는 걸 감안해 선수들이 오늘 하루 남은 훈련 잘 준비해서 내일 경기 조금 더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난 맞대결도 그렇고 다른 경기를 통해 분석을 했다"고 말했다. 

손흥민 또한 "항상 첫 단추가 제일 중요하다고 얘기하는 것처럼 올해 첫 경기 시작을 잘 시작할 수 있으면 한다. 팬들의 응원은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실망시켜 드리면 안 된다.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 재밌는 축구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고양, 나승우 기자, 대한축구협회, 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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