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백승호·정승현 동시 부상...홍명보호 걱정스러운 요르단 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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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주요 선수들의 부상으로 '병상 케어'에 들어갔다.
대표팀은 21일 오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백승호(버밍엄시티), 정승현(알와슬) 세 선수의 부상 상태를 병원에서 점검했다.
홍 감독은 오만전에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황인범을 제외하고 백승호를 중원에 배치했지만, 백승호는 전반 38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소속팀 경기를 마치고 18일에야 입국한 이강인은 원래 후반 투입 계획이었지만, 백승호의 부상으로 급히 그라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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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과 백승호는 전날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전에서 각각 왼쪽 발목과 왼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정승현은 오만전 전 훈련 중 왼쪽 종아리 근육 부상을 입었다.
대표팀은 세 선수 모두 25일 요르단전 출전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대체발탁 가능성을 검토하며 정밀검사를 진행했다. 다행히 대표팀 주치의는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대표팀은 이들의 상태를 지켜보며 향후 선수단 운영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들이 팀에 남더라도 요르단전에서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백승호의 햄스트링 부상은 단기간에 회복이 어려운 편이며, 이강인 역시 그라운드에서 스스로 나오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는 점에서 완전 회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
홍명보호는 오만전 승리로 월드컵 본선행 조기 확정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으나, 상대의 강한 수비에 막혀 1-1 무승부에 그쳤다. 여기에 핵심 자원 세 명의 부상까지 겹치며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
소속팀 경기를 마치고 18일에야 입국한 이강인은 원래 후반 투입 계획이었지만, 백승호의 부상으로 급히 그라운드에 올랐다. 충분한 워밍업 없이 투입된 이강인은 3분 만에 황희찬의 선제골을 도왔으나, 후반 35분 상대와 경합 중 왼쪽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다.
중원 자원 백승호와 이강인이 동시에 부상당하면서 홍명보호의 미드필더 옵션은 크게 줄었다. 센터백 김민재(뮌헨)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정승현마저 이탈한 점도 큰 악재다.
대표팀은 오만전 후 선수들에게 외박을 허용했으며, 21일 휴식 후 22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다시 모여 회복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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