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과정과 결과 모두 좋았던 칼 타마요, 결과는 ‘17점’+‘FG 78%’

손동환 2024. 12. 2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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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타마요(202cm, F)가 극강의 효율을 뽐냈다.

창원 LG는 26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5-54로 꺾었다. 시즌 첫 6연승을 질주했다. 또, 11승 10패로 단독 5위를 유지했다.

LG는 2023~2024시즌 종료 후 선수들을 대폭 바꿨다. 조상현 LG 감독도 컵대회 중 “8명의 선수가 달라졌다”고 했다. 그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이 LG의 달라진 전력을 보고 싶었다.

LG는 지난 10월 8일에 열렸던 컵대회에서 달라진 전력을 선보였다.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칼 타마요였다. 28분 52초 동안 18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보이지 않는 수비 기여도 또한 컸다.

타마요는 정규리그에서도 주전 4번으로 나서고 있다. 경기당 25분 18초 동안, 평균 13.0점 6.3리바운드(공격 2.3) 2.3어시스트에 1.1개의 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KBL 첫 시즌이지만,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아셈 마레이(202cm, C)와의 호흡도 좋다. 타마요는 하이-로우 게임이나 공격 리바운드 참가, 골밑 공격 등 여러 방법으로 마레이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두 선수의 시너지 효과는 LG의 메인 옵션으로 거듭났다.

타마요는 첫 공격부터 패스를 날카롭게 했다. 하프 코트 부근에서 골밑에 있는 마레이에게 볼을 찔러줬다. 그 후 기브 앤 고. 비록 앤드류 니콜슨(206cm, F)의 손질에 막혔지만, 베이스 라인 패턴으로 첫 득점을 해냈다.

또, 타마요는 수비 리바운드를 철저히 했다. 박스 아웃으로 마레이의 부담을 덜어줬다. 동시에, 속공 기반을 형성했다. 도움수비를 준비하는 행동과 박스 아웃, 넓은 수비 범위 등 보이지 않는 기여도 역시 꽤 높았다.

그리고 타마요는 왼쪽 윙에서 양재혁(193cm, F)과 마주했다. 슈팅 페이크 후 왼쪽 돌파로 양재혁의 3번째 파울을 얻었다. 경기 시작 4분 12초 만에 양재혁을 벤치로 몰았다.

자유투 2개를 놓쳤지만, LG에서 추구하는 얼리 오펜스를 잘 해냈다. 트레일러로 속공에 가담한 후, 왼손으로 마무리했다. 조상현 LG 감독의 박수를 유도했다.

타마요는 1쿼터에만 6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LG는 23-20으로 2쿼터를 시작했다. 마레이가 벤치로 물러난 것과 달리, 타마요는 2쿼터에도 코트를 밟았다. 대릴 먼로(196cm, F)와 합을 맞췄다.

그렇지만 메인 볼 핸들러인 양준석(181cm, G)이 물러나, 타마요도 볼을 운반해야 했다. 하지만 타마요의 볼 운반 속도는 느렸다. 판단 속도 역시 빠르지 않았다. 그래서 LG의 페이스가 생각보다 빠르지 않았다. 공격 팀 8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리기도 했다.

무엇보다 LG 공격 자체가 뻑뻑했다. 타마요의 공격 퍼포먼스도 나오지 않았다. 이를 지켜본 조상현 LG 감독은 통역과 타마요를 동시에 호출했다. 그 후 타마요에게 뭔가를 설명했다.

타마요는 신승민의 견제를 강하게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파를 더 적극적으로 했다. 유로 스텝 후 드리블 점퍼로 기선을 제압한 후, 돌파에 이은 짧은 패스로 마레이의 득점을 도왔다. 29-22. 한국가스공사 수비의 균열을 더 크게 했다.

타마요는 마레이와 골밑을 단단하게 지켰다. 덕분에, LG는 한국가스공사의 공격 성공률을 떨어뜨렸다. 그 후 빠르게 전개. ‘수비->리바운드->속공’ 선순환 구조를 만든 LG는 2쿼터 종료 4분 9초 전 두 자리 점수 차(33-23)로 달아났다.

타마요는 2쿼터 종료 4분 35초 전 코트에서 물러났다.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벤치에 앉았다. 타마요가 물러났지만, LG는 2쿼터 한때 40-25까지 앞섰다. 타마요는 팀원들의 활약에 박수를 보내면 됐다.

하지만 마레이가 2쿼터 종료 50.3초 전 3번째 파울을 범했다. 2쿼터 잔여 시간이 짧았지만, 먼로 홀로 버틸 수 없었다. 타마요가 결국 코트로 나서야 했다.

그러나 LG는 2쿼터 마지막 1분을 잘 버티지 못했다. 40-32로 전반전 종료. 좋았던 분위기를 한순간에 잃었다.

타마요는 팀 공격 흐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볼 없는 움직임과 스크린, 동선과 타이밍 모두 그랬다. 3쿼터 시작 2분 13초에도 마찬가지였다. 오른쪽 윙에 혼자 선 후, 양준석의 패스를 3점으로 마무리. 47-38으로 한국가스공사의 추격을 저지했다.

또, 타마요는 마레이 대신 니콜슨을 막았다. 파울 트러블에 놓인 마레이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였다. 타마요가 생각보다 마레이를 잘 막았고, LG는 3쿼터 시작 2분 51초 만에 두 자리 점수 차(49-38)를 또 한 번 만들었다.

타마요는 그 후 마레이와 눈을 맞췄다. 왼쪽 윙에 있던 타마요가 탑에 있던 마레이의 지시를 받았고, 타마요는 마레이의 바운스 패스를 파울 자유투 2개로 치환했다. 3쿼터 시작 4분 45초 만에 한국가스공사의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유도했다.

마레이가 협력수비를 받자, 타마요는 마레이의 반대편에 위치했다. 마레이의 피벗을 확인한 후, 빈 곳에 위치했다. 마레이의 패스를 골밑 득점으로 마무리. LG와 한국가스공사의 간격을 ‘15(53-38)’로 더 벌렸다.

먼로가 백 다운을 할 때, 타마요가 빠르게 골밑 침투. 또 한 번 2점을 누적했다. 먼로와도 뛰어난 합을 보여줬다. 과정과 결과 모두 좋았던 타마요는 57-38을 만들었다. 그리고 3쿼터 종료 2분 28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LG는 67-43으로 3쿼터를 마쳤다. 승기를 굳힌 LG는 타마요를 벤치에 앉혔다. 타마요는 23분 47초 출전에 17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1개의 스틸을 기록했다. 그리고 야투 성공률이 인상적이었다. 타마요의 야투 성공률은 약 78%(2점 : 6/7, 3점 : 1/2)이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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