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서 사람 죽였습니다” 자수한 50대 긴급체포

박준우 기자 2025. 4. 2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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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 자살하려고 살해” 주장
설악산 둘레길 인근서 시신 발견
설악산. 게티이미지뱅크

한 50대가 설악산에서 여성을 살해했다며 자수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24일 자정쯤 50대 A 씨가 “열흘 전 속초시 설악산국립공원 둘레길 인근에서 60대 B 씨를 살해했다”라며 강릉경찰서에 자수했다. 당시 A씨는 술에 약간 취한 상태였다.

A 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한 경찰은 이날 오전 6시 58분쯤 설악산 둘레길 인근에서 B 씨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등산로나 도로와 멀어 인적이 드문 곳으로 전해졌다.

A 씨와 B 씨는 사업적 관계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경찰에 “B 씨와 하던 사업이 어려움을 겪으며 함께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강릉, 속초 등 동해안 지역을 돌아다녔다”며 “B 씨와 함께 자살을 시도했으나, B 씨를 살해한 뒤 홀로 살아남았다”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B 씨의 가족은 B 씨가 귀가하지 않자 실종신고를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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