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까지 선수들 최상의 컨디션 만들겠다"… 제수스 알 힐랄 감독, 리그 활용해 주력 컨디션 조율?
(베스트 일레븐)
조르제 제수스 알 힐랄 감독은 광주 FC전을 앞두고 주력들의 컨디션 관리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오는 26일 새벽 1시 30분(한국 시각) 제다에 위치한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4-2025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 알 힐랄전을 앞두고 있다.
제수스 감독이 지휘하는 알 힐랄은 지난 22일 리야드 킹덤 아레나에서 2024-2025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29라운드 알 샤바브를 상대한 '리야드 더비'를 치른 뒤, 현지 시각으로 23일 밤 11시 격전지인 제다에 입성했다.
지난 알 샤바브전은 알 힐랄에게 굉장히 중요한 경기였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에서 우승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겨야 할 승부였으나, 무승부에 그치며 리그 두 경기를 남기고 선두 알 이티하드에 승점 6점이 모자란 2위에 머물렀다. 산술적인 희망은 있으나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리그 우승이 걸린 중요한 시기에 주포인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의 경기력이 심각하게 좋지 못했던 게 내내 비판을 받았었다. 3월 A매치 이후 체력적으로 준비가 안 되어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좋지 못했다.
하지만 점점 체력과 감각을 찾아가더니, 지난 알 샤바브전에서는 네 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하는 등 일단 경기 출전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을 두고 <아슈라크 알 와사트>는 제수스 감독이 미트로비치의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리그를 재활실로 사용했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제수스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8강 첫 경기(광주전)까지 선수들이 의학적으로나 경기 감각적인 면에서 최상의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다. 그래서 미트로비치 뿐만 아니라 주앙 칸셀루, 살렘 알 도사리 등 선수들의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미트로비치는 세 달간 제대로 경기에 뛰지 못해 리듬과 움직임을 모두 잃었다. 그러나 완전히 회복되면 어떤 모습을 보일지를 나는 알고 있다. 나는 미트로비치를 본래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어찌 보면 리그 경기를 통해 주력들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맞추고 광주전에 임한다고 볼 수 있다. 경기는 이름값으로 하는 게 아니긴 하지만 정상 컨디션인 알 힐랄은 분명히 부담스러운 상대임에는 틀림없다. 제수스 감독의 말하는 것처럼 그들이 자랑하는 스타들이 정상 컨디션일지, 광주전에서 확인할 수 있을 듯하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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