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플릭이 모든 걸 바꾸는 데 걸린 시간 ‘단 1년’…바르셀로나, 라리가 조기 우승 ‘확정’

박진우 기자 2025. 5. 1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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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한지 플릭 감독이 모든 걸 바꾸는 데 걸린 시간은 ‘단 1년’이다.


FC 바르셀로나는 16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에스타디 코르네야 엘 프라트에서 열린 2024-25시즌 스페인 라리가 36라운드에서 에스파뇰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2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승점 85점으로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전부터 바르셀로나의 조기 우승은 확실시됐다. 직전 라운드에서 ‘2위’ 레알 마드리드에 4-3으로 승리하며 승점 7점 차이를 벌려 놓았기 때문. 이에 선수단의 에스파뇰전 필승 의지는 강력했다. 다만 에스파뇰은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내내 75%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무려 12개의 소나기 슈팅을 퍼부었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팽팽한 0의 흐름을 깬 주인공은 라민 야말. 후반 8분 박스 우측 바깥에서 공을 잡은 야말은 툭툭 치는 드리블로 안으로 접어들며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야말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린 바르셀로나는 후반 추가시간 5분 페르민 로페스의 ‘조기 우승 확정골’까지 추가했다. 결국 경기는 바르셀로나의 2-0 완승으로 끝났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2년 만에 라리가를 제패했다. 플릭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바르셀로나는 180도 바뀌었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는 ‘천적’ 레알에 상대가 되지 않았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체제에서 최악의 부진을 맛봤고, 결국 그를 경질한 이후 플릭 감독을 데려왔다.


플릭 감독은 바르셀로나에 ‘실리 축구’를 입혔다. 그간 구단을 대표하던 ‘티키타카 전술’만을 고집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빠른 공격 전개를 선호했고, 이에 후방에서 긴 패스를 자주 시도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유력한 방출 후보였던 하피냐에게 기회를 부여하며 그의 부활을 이끌었다.


결국 바르셀로나는 ‘하피냐-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야말’로 이어지는 최강의 공격 삼각편대를 구성했다. 중원에서는 페드리와 프렌키 더 용이 월드 클래스 면모를 선보이며 든든히 받쳤다. 포백 라인은 보강의 여지가 보였지만, 그럼에도 ‘리그 최다 득점(97득점)-리그 최소 실점 3위(36실점)’를 달렸다.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밸런스를 구사한 플릭 감독이었다.


라리가, 코파델레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까지. 바르셀로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도메스틱 트레블(국내 3관왕)’을 달성하며 플릭 감독 데뷔 시즌 값진 업적을 이뤘다. 최근 바르셀로나가 내년 여름 만료되는 플릭 감독의 계약을 연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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