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당신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습니다” 작별 인사했는데…강제 복귀 '눈앞'

박진우 기자 2025. 5. 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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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SPN

[포포투=박진우]


눈물의 작별 인사를 고했지만, 카일 워커는 맨체스터 시티로 복귀할 예정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6일(한국시간) “워커는 시즌이 끝나면 맨시티로 복귀할 예정이다. AC밀란은 그를 완전 영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1990년생 워커는 잉글랜드 국적 라이트백이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하며 잉글랜드 최고 라이트백으로 올라섰고, 지난 2017년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만나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워커는 맨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PL) 우승 6회, UCL 우승 1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4회, FA컵 우승 6회 등 총 17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맨시티를 넘어 잉글랜드의 중심이 됐지만, 노화에 따른 기량 하락을 막을 수 없었다.결국 시즌 초반부터 워커를 매각해야 한다는 팬들의 요구가 빗발쳤다. 워커 또한 미래를 고민하기 시작했고, 펩 감독에게 직접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고 밝혔다. 결국 워커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밀란 임대 이적을 택했다. 6개월 단기 임대였지만,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되어 있었다.


워커는 펩 감독에게 마지막임을 암시하는 작별 인사를 남겼다. 워커는 “나를 믿어주고 2017년 나를 영입하기 위해 그렇게 열심히 노력해주셔서 감사하다. 함께 17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쁨을 나눴다. 당신의 지도가 오늘날의 나를 만들었다. 이에 대해 영원히 감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출전 기회를 원하는 워커 입장에서도, 세대 교체를 원하는 펩 감독 입장에서도 작별은 서로에게 이득이 될 선택으로 보였다. 그렇게 밀란에서 ‘첫 해외 생활’을 이어간 워커. 활약상은 나쁘지 않았다. 워커는 포백의 ‘리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밀란은 부진을 털어내지 못했고, 코파 이탈리아 결승에서 볼로냐에 0-1로 패배하며 우승이 좌절됐다.


밀란은 워커 완전 영입에 손을 뗀 모양새다. 이탈리아 ‘칼초 메르카토’는 “밀란은 유망주 히메네스의 눈부신 성장, 워커가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꾸준한 활약을 펼치지 못한 점을 근거로 완전 영입 조항을 발동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펩 감독과 감동의 작별 인사까지 마쳤지만, 뜻과는 달리 6개월 만에 맨시티로의 복귀를 준비하는 워커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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