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우리 승점은 1~2위 수준"… 변성환 감독의 선두 인천 평가, "6월 맞대결, 그땐 이겨야 한다"

김태석 기자 2025. 5. 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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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부산)

어느덧 9경기 무패다. 속을 살피면 6승 3무, 경기 내용적으로 문제가 아주 없지는 않지만 수원 삼성의 상승세는 분명히 훌륭하다. 부산 아이파크를 잡으면서 3위 입지도 탄탄히 다졌다. 그래서 변성환 감독은 6월에 예정된 승부처를 벌써 주목하고 있다. 바로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결이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17일 저녁 7시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2 2025 12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전에서 4-1로 대승했다. 수원은 전반 11분 세라핌, 전반 27분 이기제, 전반 종료 직전 김지현, 후반 37분 이건희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반 1분 만에 터진 손석용의 득점을 앞세웠던 부산을 상대로 적지에서 역전승을 거두었다.

경기 초반 출발이 좋지 못했음에도, 생각지도 못한 상대 선수 퇴장 이후 완전히 경기를 지배하면서 화끈한 득점력과 함께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찾아왔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승점 24점을 기록, 1위 인천에 7점 차로 뒤진 3위에 랭크되어 있다. '다이렉트 승격'을 시즌 목표로 천명하고 있는 수원의 상황에서 현재 순위가 결코 만족스럽지 않겠지만, 그래도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건 변 감독에게는 의미가 있는 일이다.

그런 변 감독에게 선두 인천의 페이스에 대해 물었다. 사실 인천은 수원 처지에서는 시즌 개막 전부터 가장 거슬리는 승격 레이스 라이벌이다. 그리고 시즌 개막 후 인천은 확실하게 그 점을 증명하고 있다. 인천은 시즌 개막 후 12경기에서 9승 1무 1패를 기록하고 있다. 3라운드 성남 FC전 패배 이후 수원과 마찬가지로 9경기 연속 무패 중인데, 내용을 살피면 8승 1무이니 수원보다 더 가파른 상승세라 봐도 무방하다.

변 감독은 "지금 우리가 쌓은 승점은 예년 기준으로 보면 1위 아니면 2위 성적이다. 계획한 만큼은 잘 따라오고 있다"면서도 "인천이 독보적으로 치고 나가고 있어서 아쉬움이 있다"고 현재 순위 판도에 대해 자평했다. 이어 "초반에 잃어버린 승점들이 크다. 우리가 의도하지 않았던 악재들로 두 경기를 놓친 것이 상당히 아쉽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천에 대해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변 감독은 "인천이 잘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지금처럼 어려운 경기에서 승리를 만들어내며 더욱 자신감을 붙여가고 있다. 경기 내용상으로 일방적인 경기는 아니었지만, 경험 많은 선수들이 위기 속에서도 잘 버티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무고사, 바로우, 제르소 같은 선수들은 퀄리티뿐 아니라 의식 수준도 높다. 좋은 팀"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대목이 있다. 인천이 독보적인 선두로 치고 나가고 있지만, "경기 내용상으로는 일방적인 경기가 아니었다"라는 점이다. 변 감독은 선두 인천이 지금까지의 결과와는 별개로 분명 공략할 만한 틈이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오는 6월 15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예정된 인천과 홈 경기를 무척 신경 쓰는 분위기다. 변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지금 힘을 내고 있어서, 우리는 매 경기를 결승처럼 준비하고 있다"라며 "그때는 꼭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잘 준비하겠다"며 결연한 각오를 전했다.

선두 경쟁을 떠나서라도, 수원은 인천과 직접 대결에는 스토리가 많다. 전통적으로 경인지역의 패권을 다투는 팀들의 대결이기도 하고, 가장 최근에는 권완규의 퇴장 이슈에 따른 0-2 완패 등 아픈 기억도 있다. 여러모로 갚아야 할 게 많은 인천과 대결이라고 여기고 있을 분위기다. 물론 그 인천전이 다가올 때까지 지금의 상승세를 잘 유지해야 할 수원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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