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기소에 이낙연 "퇴임 후 불행 안 겪은 유일한 대통령… 결백 믿어"

장재진 2025. 4. 2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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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24일 검찰의 문 전 대통령 기소에 대해 "퇴임 후 불행한 일을 겪지 않은 유일한 대통령이었는데, 안타깝다"는 심정을 내비쳤다.

이날 이 고문은 "꽤 오래된 일이 하나씩 진행되는 느낌"이라며 검찰 수사에 의구심을 표한 뒤, "문 전 대통령이 결백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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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오래된 일이 진행" 수사에 의구심
고민정 "정치 검찰 해체해야" 맹비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17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정상국가를 향해 개헌연대 국민대회'에 참석해 강연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24일 검찰의 문 전 대통령 기소에 대해 "퇴임 후 불행한 일을 겪지 않은 유일한 대통령이었는데, 안타깝다"는 심정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의 '결백'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고문은 이날 뉴스핌TV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1987년 들어선) 현행 헌법 (체제) 이후 8명의 대통령이 있었는데, 그중 4명(노태우·이명박·박근혜·윤석열)이 감옥에 갔고, 2명(김영삼·김대중)은 아들이 감옥에 갔고, 나머지 1명(노무현)은 퇴임 후 수사를 받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배상윤)는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혐의로 문 전 대통령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2018년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무소속·2020년 9월 더불어민주당 탈당)이 공공기관 이사장에 임명된 것과, 당시 재임 중이었던 문 전 대통령의 사위 서모(현재는 이혼)씨가 이스타항공 해외 법인에 채용된 사실이 연관돼 있다고 보고 수사를 벌여 왔다. 이날 이 고문은 "꽤 오래된 일이 하나씩 진행되는 느낌"이라며 검찰 수사에 의구심을 표한 뒤, "문 전 대통령이 결백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검찰을 맹비난했다. 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수사와 기소를 독점한 검찰이 스스로 숨통을 끊는 선택을 했다"며 "정치 검찰의 해체가 내란 종식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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