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억지 기소…의도 분명한 작전"
송혜수 기자 2025. 4. 24. 12:38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24일) 검찰의 문재인 전 대통령 기소에 "오직 정치 보복밖에 없는 잔인한 윤석열 정부"라고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 의원은 오늘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말도 안 되는 억지 혐의를 뒤집어씌워 결국 검찰이 기소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사위가 매일 아침 출근하고 일해서 받은 월급이 대체 어떻게 장인어른에게 주는 뇌물이 된다는 말이냐"며 "앞으로 대통령 가족들은 그럼 일도 하지 말고 돈도 벌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냐"고 따졌습니다.
이어 "심지어 조사 한 번 없었다"며 "전주지검이 보낸 127개 문항의 서면 질문지에 대해 변호인들과 답변을 준비 중인 상황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의원은 "정확한 답변을 위해 대통령기록관에 기록 열람 신청까지 해 놓았다. 당연히 전주지검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그런데 갑자기 검찰이 난데없이 벼락 기소를 한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사자를 대면 조사는 물론이고 서면 조사 한 번 하지 않고 기소하는 경우가 대체 어디 있냐"며 "의도가 분명한 작전이다. 자신들이 보낸 서면 질문에 대해 답변을 기다릴 수 없었던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이라고 의심했습니다.
특히 그는 "혹 한남동에서 나와 서초동으로 이사 간 분이 식당에 불러 밥 사주면서 내린 오더인가"라며 "내란죄로 재판받고 있는 그분에게 쏠린 시선을 돌려보려는 수작이냐"고 물었습니다.
아울러 "취임도 하기 전부터 눈만 뜨면 전임 정부 괴롭히기 생각만 하던 윤석열 씨의 비극적 말로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법정에 세워 가려보려는 의도가 아니고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검찰의 행태"라고 지적했습니다.
끝으로 "전 대통령의 위헌과 불법으로 치러지는 조기 대선을 앞두고 어떻게든 선거에 영향을 미쳐보려는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면 도저히 설명되지 않는 검찰의 날치기 기소"라며 "다시 한번 분명해진 것은 윤석열 씨뿐 아니라 검찰을 포함한 그 일당 중 누구도 정신 차린 이가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해외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한 전주지검은 오늘 문 전 대통령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이스타항공 창업주인 이상직 전 의원도 뇌물공여와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고, 문 전 대통령 딸 다혜 씨와 사위였던 서모 씨에 대해서는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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