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직후 터널서 아모림과 '의미심장 포옹'…BBC 대서특필, ‘맨유 영입 정조준’

박진우 기자 2025. 4. 23.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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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마테우스 쿠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힘을 받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3일(한국시간)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울버햄튼 원더러스의 공격수 쿠냐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쿠냐는 6,250만 파운드(약 1,100억 원) 상당의 바이아웃 조항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이 끝나면 울버햄튼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다음 시즌을 위해 판을 엎어야 하는 맨유. 최우선 과제는 ‘공격진 보강’이다. 현재 맨유는 라스무스 호일룬, 요슈아 지르크지를 보유 중이다. 그러나 호일룬은 득점 가뭄에 빠져 있다. 지르크지도 계속해서 부진을 거듭했지만, 최근에는 점차 살아나는 중이다. 희망이 보이는 상황이지만, 지르크지는 최전방보다 2선에서 뛸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인다.


결국 ‘해결사’ 역할을 해 줄 선수가 필요한 맨유다. 아모림 감독은 그 적임자로 쿠냐를 낙점한 듯하다. 쿠냐는 이번 시즌 기량을 만개했다. 지난 시즌까지 황희찬, 페드루 네투와 함께 삼각 편대를 꾸리며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이번 시즌 터졌다. 네투가 나가고, 황희찬이 부진한 상황에서 해결사 역할을 자처했다.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쿠냐는 현재까지 공식전 31경기 16골 4도움을 올렸다. 리그에서는 14골 4도움을 기록하고 있는데, 울버햄튼 전체 득점(48골)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말 그대로 울버햄튼 공격의 시작이자 끝 역할을 이행하고 있는 것. 이에 쿠냐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부터 빅클럽 이적설에 휩싸였는데, 5년 재계약을 맺었다.


다만 쿠냐는 이적을 원하는 눈치다. 최근까지도 이적을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뱉었다. 아울러 사실 5년 재계약 또한 울버햄튼에 충성을 맹세한다는 의미보다는, 이적을 대비해 울버햄튼에게 많은 이적료를 안기겠다는 의도가 컸다. ‘BBC’가 밝힌대로 1,100억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음에도, 여전히 빅클럽들의 관심이 끊이지 않는 이유가 이를 증명한다.


아모림 감독도 쿠냐 영입을 원하고 있다. 지난 20일 열린 맨유와 울버햄튼의 맞대결에서 의미심장한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당시 맨유는 0-0으로 전반을 마쳤는데, 아모림 감독이 터널로 향하는 쿠냐의 어깨에 손을 올리고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영국 현지 언론들도 해당 장면을 앞다퉈 보도했다.


여기에 공신력이 높기로 유명한 ‘BBC’의 보도까지 나오며, 사실상 아모림 감독이 쿠냐를 원한다는 루머는 사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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