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데부’ 최민호, 연극 무대가 체질 [커튼콜]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2025. 4. 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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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에는 '랑데부'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한번은 운일 수 있지만, 두 번은 실력이다.

최민호는 지난 5일 막을 올린 연극 '랑데부'에 아픈 기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자기만의 법칙에 스스로 가둬버린 로켓 연구 개발자 태섭 역으로 출연 중이다.

이어 두 번째 연극 도전인 '랑데부'를 통해 전작의 호평이 운이 아니라 실력이었음을 입증해내며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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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데부’ 공연 사진. 사진ㅣ예술의전당
<공연리뷰> ‘랑데부’ 최민호, 연극 무대가 체질

※ 이 기사에는 ‘랑데부’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한번은 운일 수 있지만, 두 번은 실력이다. 두 번째 연극 도전에 나선 최민호가 자신의 존재 의의를 다시금 입증해내며 연극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공고히했다.

최민호는 지난 5일 막을 올린 연극 ‘랑데부’에 아픈 기억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자기만의 법칙에 스스로 가둬버린 로켓 연구 개발자 태섭 역으로 출연 중이다.

‘랑데부’는 강박장애를 겪는 남자 태섭과 세상의 무게를 짊어진 여자 지희의 이야기를 담은 2인극. 각자의 궤도를 따라 살아가던 로켓 개발자와 짜장면집 사장이 중력이라는 물리적 법칙을 거스르며 마치 운명처럼 같은 궤적에 들어서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최민호는 김하리와 페어를 이뤄 100분간 퇴장없이 극을 이끌며 겉으로는 냉철하고 이성적인 과학자이지만 내면에는 과거의 상처와 외로움을 간직한 복합적인 인물을 설득력 있게 그린다.

특히 런웨이를 연상시키는 긴 무대에 설치된 트레드밀을 앞뒤로 자유롭게 오가며 짜장면집 딸 지희와 가까워지고 멀어지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냄은 물론, 아이돌 출신 답게 대사 없이 몸을 ‘접촉’하며 감정을 표현해내는 춤을 눈빛과 몸짓만으로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무대가 체질임을 입증했다.

최민호는 지난해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로 연극에 첫 도전해 무대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빛내며 호평을 받았다. 이어 두 번째 연극 도전인 ‘랑데부’를 통해 전작의 호평이 운이 아니라 실력이었음을 입증해내며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러닝타임 100분(인터미션 없음). 오는 5월 11일까지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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