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장, 지역기업에 ‘1000억 요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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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지난 4·2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이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에 연간 100억 원씩 5년간 총 1000억 원의 지역상생발전기금 출연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변 시장은 선거 때 거제시 출연금을 포함해 총 2000억 원의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을 공약했는데, 취임 한 달도 안 돼 공약이행을 위해 자신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역의 대기업에 달려가 지역을 위해 사용할 대규모 기금 출연을 압박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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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 한화오션에 年 100억씩
거제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지난 4·2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이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에 연간 100억 원씩 5년간 총 1000억 원의 지역상생발전기금 출연을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다. 변 시장은 선거 때 거제시 출연금을 포함해 총 2000억 원의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을 공약했는데, 취임 한 달도 안 돼 공약이행을 위해 자신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지역의 대기업에 달려가 지역을 위해 사용할 대규모 기금 출연을 압박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변 시장은 22일 거제 한화오션 지원센터 8층에서 김희철 대표이사 등 경영진을 만나 조선업계와 상생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변 시장은 한화오션·삼성중공업·거제시가 매년 100억 원씩 5년간 총 1500억 원을 공동출연하는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 등을 공식 건의했다. 변 시장은 “지역 조선산업이 지속 가능한 구조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업과 지역이 한마음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 시장은 앞서 지난 18일 삼성중공업 경영진을 만나 같은 제안을 했다.
양 기업 모두 한해 100억 원에 달하는 기금 출연이 전례가 없는 데다, 사내 근로자가 아닌 지역사회를 위해 사기업 자금을 내놓는 것이 논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변 시장은 주요 공약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시민 1인당 20만 원의 민생지원복지금(총 470억 원)’ 지급도 추진하고 있어 시의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박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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