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코앞 부산, 경남서 개표소·선관위 침입 범행 잇따라…“부정선거 감시” 주장

이승륜 기자 2025. 5. 3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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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경남과 부산에서 '부정선거를 감시하겠다'는 명목으로 선거 관련 시설에 무단 침입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선거관리위원회 건물에 무단 침입한 혐의(건조물침입)로 A(30대)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9일 밤 9시 39분쯤 경남 하동군 군청로에 있는 선거관리위원회 건물 2층 발코니에 배관을 타고 올라가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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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 선거관리위 2층 무단침입 이어, 부산 강서 개표소 예정지 촬영…경찰 수사
하동 선관위, 30대 남성 배관 타고 2층 발코니 침입…“문 잠겼는지 확인하려 했다”
강서체육관, 30~50대 남녀 10분간 무단 침입…내부 촬영 정황
SNS서 ‘부정선거’ 대화 후 범행 모의…경찰 “공범 추적, 선거 방해 행위에 강력 대응”
제20대 대통령 선거 당시 개표소 모습. 연합뉴스

부산=이승륜 기자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경남과 부산에서 ‘부정선거를 감시하겠다’는 명목으로 선거 관련 시설에 무단 침입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경남경찰청은 선거관리위원회 건물에 무단 침입한 혐의(건조물침입)로 A(30대)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9일 밤 9시 39분쯤 경남 하동군 군청로에 있는 선거관리위원회 건물 2층 발코니에 배관을 타고 올라가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시설 경보음이 울리자 사설 경비업체가 출동했고, 이를 전달받은 선관위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A 씨는 이날 밤 10시 33분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부정선거를 감시하기 위해 선관위 문이 잘 잠겨 있는지 확인해본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A 씨는 2층 발코니 쪽 출입문이 열리는 것을 확인한 뒤 문을 닫고, 배관을 타고 다시 건물 아래로 내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추가 유사 범행 여부 등을 수사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8일에는 B(30대) 씨가 부산 강서구 개표소 예정지에 무단 침입한 혐의(공동건조물침입)로 긴급 체포됐으며,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B 씨는 전날 오후 6시쯤 C(여·50대) 씨와 함께 부산 강서구 강서체육관에 몰래 들어가 10분가량 머물며 내부 사진을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서체육관은 이번 대선의 개표소로 쓰일 예정이었다.

B 씨는 경찰에서 “부정선거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개표 예정 장소에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씨와 C 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다가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 씨의 정치적 목적 여부를 포함해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으며, 공범인 C 씨의 소재도 추적 중이다.

경찰은 “선거의 공정을 해치는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라며 “시민들의 각별한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승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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