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사망 수사외압 의혹’ 임성근 “구명로비 실체 없어”

윤종진 2025. 4. 2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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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에 다시 착수했다.

공수처는 2023년 7월 해병대 수사단이 임 전 사단장 등을 채 상병 순직 사건 책임자로 지목해 경찰에 송치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 대통령실·국방부 관계자들이 외압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다.

최근 다시 채 상병 사건 수사를 재개하면서 임 전 사단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다시 진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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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포렌식 참관 위해 출석
“비밀번호는 여전히 기억 못해”
▲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의 수사 포렌식 참관을 위해 23일 경기도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에 다시 착수했다. 임 전 사단장은 23일 포렌식 참관을 위해 공수처에 출석하며 “구명 로비 의혹은 전혀 실체가 없다”고 강조했다.

임 전 사단장은 이날 “작년 8월 포렌식에서 이미 많은 자료들이 나왔고,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언급된 단톡방 참가자들을 포함해 통화목록까지도 모두 수사기관에서 조사가 이뤄졌다”며 “공수처는 구명 로비가 없었다고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공 여부에 대해서는 “지금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저도 알려줄 수 없어 안타까울 뿐”이라고 밝혔다.

반면, 박정훈 대령이 지휘한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과정에 대해서는 “불법이 있었는지 밝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 대령을 강요죄로 고소한 사건도 현재 해병대 수사단으로 이첩돼 수사 중”이라며, “박 대령이 저를 조사하기 전 김계환 사령관의 뜻이라며 ‘작전통제권을 육군에 넘겼기 때문에 책임이 없다’는 주장을 하지 말라고 했고, 이에 따라 (조사 당시) 작전통제권이 없어 책임도 없다는 주장을 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공수처는 2023년 7월 해병대 수사단이 임 전 사단장 등을 채 상병 순직 사건 책임자로 지목해 경찰에 송치하는 과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비롯한 대통령실·국방부 관계자들이 외압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다.

공수처는 지난해 11월 말까지 국방부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조사했으나, 계엄령 수사에 집중하기 위해 관련 수사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최근 다시 채 상병 사건 수사를 재개하면서 임 전 사단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다시 진행하게 됐다.

이번 포렌식 작업은 작년 8월에 이어 두 번째다. 공수처는 지난해 1월 임 전 사단장의 휴대전화를 압수했으나, 임 전 사단장이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주장하면서 해제에 실패해 증거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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