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SUE] 주민규 '득점 저지'→ 유강현 퇴장+PK… 김천, 심판위 입장문 제출 "판정 재고해달라"

김유미 기자 2025. 4. 22.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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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상무가 심판위원회에 유강현의 퇴장에 관한 구단 입장문을 전달한다.

IFAB(국제축구평의회)가 배포한 2024-2025 경기규칙에 따르면, 득점 또는 명백한 득점 기회의 저지(DOGSO) 조항에서 "선수가 자신의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상대 선수의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하는 반칙을 하여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을 경우, 그 반칙이 볼을 플레이하려는 시도, 또는 볼에 대한 도전이었다면 반칙한 선수에게 경고가 주어진다. 그 외 다른 상황 (예: 붙잡거나 잡아 당기거나 밀거나 볼을 플레이할 가능성이 없는 경우 등)에서는 반칙한 선수를 퇴장시 켜야 한다"라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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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김천 상무가 심판위원회에 유강현의 퇴장에 관한 구단 입장문을 전달한다.

김천은 지난 19일 열린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패했다. 후반 5분에 나온 유강현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가 뼈아팠다.

유강현은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주민규의 득점 기회를 저지하는 파울을 범했다. 원심에서 페널티킥을 선언했던 주심은 온 필드 리뷰 이후 페널티킥과 유강현의 퇴장을 선언했다.

김천은 '이중 처벌'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두 선수 모두 공을 향해 몸싸움을 벌이던 상황이었으며, 애초 코너킥 상황이 시작되던 시점에 주민규가 먼저 유강현을 잡아당기는 장면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공과 무관한 '폭력적'이거나 '무모한' 반칙은 결코 아니었다. 경합 상황에서 일어난 움직임을 무모한 파울성 경고로 볼 여지는 존재하나, 레드카드(다이렉트 퇴장)와 페널티킥을 동시에 선언할 이중 처벌성 판단을 내릴 근거가 부족하다는 것이 김천의 주장이다.

최초 경합과정을 살펴보면, 코너킥 이후 공이 문전으로 향하는 동안 주민규가 유강현과 경합하며 몸을 잡아당기는 모습이 확인된다. 볼을 따내기 위해 유강현의 목을 누르려는 접촉 행위도 있었다. 유강현 역시 이후 주민규의 손에 끌려가면서 무게중심을 잃고 함께 쓰러졌다.

IFAB(국제축구평의회)가 배포한 2024-2025 경기규칙에 따르면, 득점 또는 명백한 득점 기회의 저지(DOGSO) 조항에서 "선수가 자신의 페널티 에어리어 안에서 상대 선수의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하는 반칙을 하여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을 경우, 그 반칙이 볼을 플레이하려는 시도, 또는 볼에 대한 도전이었다면 반칙한 선수에게 경고가 주어진다. 그 외 다른 상황 (예: 붙잡거나 잡아 당기거나 밀거나 볼을 플레이할 가능성이 없는 경우 등)에서는 반칙한 선수를 퇴장시 켜야 한다"라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볼에 대한 경합 상황이었으므로, 유강현에게는 경고가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위 상황은 '퇴장성 반칙' 조항에도 벗어난다. 핸드볼 반칙이 없었고, "상대편의 전체적인 움직임이 반칙 선수의 골문을 향하여 움직일 때, 프리킥이 주어질 수 있는 반칙을 함으로써 득점 또는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할 경우"에도 적용되지 않기 때문이다. 퇴장성 반칙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지만, 위에서 언급한 '득점 또는 명백한 득점 기회의 저지(DOGSO)' 조항의 경우는 제외한다는 부연 설명이 규칙에 존재한다.

김천은 "볼 경합 상황에서 발생한 몸싸움에 대한 파울 판정은 납득한다. 그러나 PK 선언과 다이렉트 퇴장이라는 이중 처벌성 판단은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심판위원회가 즉시 재판단을 해 사후판정과 결심 번복으로 객관적이고 명확한 규정에 입각한 현명한 판단을 요청드린다"라고 밝혔다.

전역을 목전에 둔 유강현 개인적으로도 안타까운 상황이다. 다이렉트 퇴장의 경우 향후 리그 두 경기에 출장할 수 없다. 당장 주말 열리는 27일 울산 HD와의 10라운드, 5월 2일 평일에 열리는 포항 스틸러스와의 11라운드에 나설 수 없다.

여기에 전역 직전 휴가 기간을 감안하면, 5월 들어서는 출전 기회가 거의 없기에 더는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그대로 전역할 가능성도 있다.

김천은 "선수단 분위기와 경기, 전술 적용에 대한 운영 측면 등에서 피해를 받았다. 국내 최고 수준의 리그 경기에서 발생한 주심의 판정에 대하여 심히 유감을 표한다. 심판협회의 공식 입장을 요청한다"라고 덧붙였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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