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현섭, 배우 이병헌 만났지만 '결혼식 사회' 입도 뻥긋 NO…"놓쳤네"('조선의 사랑꾼')

신영선 기자 2025. 4. 21.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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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심현섭이 배우 이병헌과 만났다.

심현섭은 고등학교 1년 선배인 이병헌을 결혼식 사회로 모시기 위해 알고 있는 번호로 연락을 했지만 휴대폰 전원이 꺼져 있다는 안내 메시지만 돌아왔다.

"결혼을 미룰까?"라며 시무룩한 표정을 지은 심현섭은 "병헌이 형 안 하면 사회자 없이"라고 결정하고, 이병헌의 헤어를 20년 전담한 헤어 디자이너를 찾아갔다.

심현섭은 결혼식을 2주 앞두고 이병헌이 촬영을 하러 온다는 스튜디오로 가 입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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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코미디언 심현섭이 배우 이병헌과 만났다. 

21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결혼식 사회를 두고 고민하는 심현섭과 '심현섭 결혼추진위원회' 후원회장 이천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심현섭은 고등학교 1년 선배인 이병헌을 결혼식 사회로 모시기 위해 알고 있는 번호로 연락을 했지만 휴대폰 전원이 꺼져 있다는 안내 메시지만 돌아왔다. 

이천수는 이병헌의 아내인 이민정과 절친한 사이였다는 지인을 통해 연락처를 알아내려 했지만 이마저도 실패했다.

"결혼을 미룰까?"라며 시무룩한 표정을 지은 심현섭은 "병헌이 형 안 하면 사회자 없이"라고 결정하고, 이병헌의 헤어를 20년 전담한 헤어 디자이너를 찾아갔다.  

하지만 헤어 디자이너 역시 이병헌과 연락하지 않은 지 9년이 지난 상태였다.

심현섭은 이번엔 이병헌의 탤런트 동기인 김정균을 찾아갔다. 

김정균은 이병헌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전원이 꺼져 있다는 안내음만 나왔다. 

그는 음성 메시지를 남긴 뒤 심현섭에게 "바로 연락 올 거다. 걱정하지 마"라고 자신했다. 

심현섭은 결혼식을 2주 앞두고 이병헌이 촬영을 하러 온다는 스튜디오로 가 입구를 지켰다. 

그는 차가 들어올 때마다 달려가 이병헌인지 확인했고, 몇 차례 허탕을 친 끝에 마침내 이병헌을 만났다.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이병헌은 심현섭이 "형,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하자 "야, 오래간만이다"라고 말했다. 

심현섭은 "4월20일에 결혼하는데 알려드리려고 왔다"고 밝혔고, 이병헌은 "어디서 해? 20일?"이라고 물은 뒤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에 심현섭은 결혼식 날짜와 장소만 알려주고 사회를 맡아달란 말은 하지도 못한 채 헤어졌다.

그는 이병헌이 휴대폰에 자신의 결혼식 일정을 저장했다며 감격해 했다. 

하지만 "결혼식 사회는?"이라고 제작진이 묻자 "사회를 얘기 못하고 왔네"라며 "진짜 중요한 걸 놓쳤구나"라고 허탈해 했다. 

심현섭은 20일 서울 모처에서 11살 연하의 정영림과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 사회는 배우 이병헌이 아닌 영화감독 이병헌이 맡았다. 

 

스포츠한국 신영선 기자 eyoree@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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