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휴머노이드 40개 만들 동안 한국은 1개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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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산업혁명 핵심으로 떠오른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해 공개한 기업이 중국은 40곳에 달하는 반면, 한국은 1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선전(深) 기업 투자 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해 27억6000만 위안(약 5368억 원)에서 내년 104억7100만 위안(2조364억 원)으로 4배 가까이로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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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올해까지 로봇 공개
중국기업이 전체 61% 차지
미국·캐나다보다 월등히 앞서
“한국, SW 등 해외 의존 높아
글로벌 진출 위한 로드맵 필요“
미래 산업혁명 핵심으로 떠오른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해 공개한 기업이 중국은 40곳에 달하는 반면, 한국은 1곳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로봇이 산업 현장과 가정에서 사람을 대체하는 현실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산업 생태계와 시장 주도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는 대규모 연구·개발(R&D) 지원과 상용화를 가로막는 규제 완화 등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공개한 ‘휴머노이드 100’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부터 올해 2월까지 휴머노이드 로봇 모델을 공개한 전 세계 66곳 기업 중 중국 기업은 전체의 61%(40곳)를 차지했다. 미국·캐나다 기업은 24%(16곳)로 뒤를 이었다. 반면, 한국은 삼성전자의 로봇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 단 1곳에 불과했다.
중국 선전(深) 기업 투자 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해 27억6000만 위안(약 5368억 원)에서 내년 104억7100만 위안(2조364억 원)으로 4배 가까이로 증가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기술적으로는 휴머노이드의 두뇌에 해당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앞선 미국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제조 역량과 공급망 우위로 중국의 경쟁력이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중국은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원년’을 선포하고 대량생산 체제를 정부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베이징(北京)에서는 세계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 마라톤 대회가 열렸다. 또 상하이(上海)에는 이달 세계 최초로 이종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대규모 훈련 거점을 열었다. 베이징시는 1000억 위안(19조5000억 원) 규모의 AI·로봇산업 투자 펀드를 조성해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한국도 삼성전자·LG전자 등 정보기술(IT) 대기업을 중심으로 로봇 기술격차를 줄이기 위한 인수·합병(M&A) 등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로봇 소프트웨어·부품 등 분야에서 해외 의존도가 높고 관련 인력도 선진국에 비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실증에 필요한 데이터 확보 및 인프라 구축과 함께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한 상용화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고도화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과거 로봇은 산업 현장에서 사람 대신 위험한 일을 맡거나 서비스 분야에서 제한적으로 이용돼 왔다. 하지만 생성형 AI를 탑재하기 시작하면서 사람의 인지 능력이 필요한 전 직무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제조업 공장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광범위하게 활용할 날은 5년도 채 남지 않았다”고 했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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