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2·29 여객기 사고 유가족 지원 위한 ‘민간 전문가 자문단’ 운영

염창현 기자 2025. 4. 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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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해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대한 항공철도조사위원회(사조위)의 조사 과정과 결과를 유가족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는 조직을 만들었다.

한편 12·29 여객기 사고 피해자 지원단은 지난 17일 국회의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 소위원회'에 민간 전문가 자문단 구성 및 운영 방안을 보고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첫 회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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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항·조종·정비·관제 등 관련 업무에 정통한 20명으로 구성
항공·철도사고조사위의 조사 내용 유가족이 알기 쉽게 설명

정부가 지난해 12월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대한 항공철도조사위원회(사조위)의 조사 과정과 결과를 유가족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는 조직을 만들었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100일을 이틀 앞둔 지난 4월 5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국토교통부는 21일부터 ‘민간 전문가 자문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자문단은 지난 1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12·29 여객기 참사 피해 구제 및 지원 등을 위한 특별법’(공포 2개월 후 시행)에 따라 구성되는 지원·추모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 소속으로 설치된다. 정부는 사조위가 사고 조사 진행 중에 발표하는 주요 내용에 대한 전문적인 자문 지원을 유가족들이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는 상황 등을 고려, 특별법 시행 전임에도 선제적으로 자문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자문위원은 20명으로, 운항·조종·정비·관제 등 총 8개 분야에서 5년 이상 경력을 가진 전문가들이다. 지원·추모위원회 위원장이 유가족협의회의 의견을 들은 뒤 위촉했다. 이들은 앞으로 사고 조사 절차·내용 등에 대한 강의 및 포럼, 설명 자료 제작·배포 등을 통해 유가족들의 이해를 돕는 한편 요청 사항 등에 대해 전문 분야별로 자문을 진행한다. 또 유가족들의 질의에 대한 사조위의 답변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것도 임무에 포함되어 있다. 아울러 사조위의 최종 보고서가 나오면 유가족뿐 아니라 일반 국민도 알 수 있게 해설서 발간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최초의 항공 사고 조사 결과 해설서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12·29 여객기 사고 피해자 지원단은 지난 17일 국회의 ‘진상 규명 및 재발 방지 소위원회’에 민간 전문가 자문단 구성 및 운영 방안을 보고한 데 이어 같은 날 오후 첫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향후 운영 방안 등이 논의됐다. 박정수 지원단장은 “자문단은 피해자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조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신과 정보 격차를 줄이고자 발족됐다”며 “유가족들과 사조위 사이에서 신뢰·소통의 다리가 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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