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의원들이 적개심" 이진숙에 국회의원들 분노 쏟아진 이유

금준경, 박서연 기자 2025. 4. 1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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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이 제대로 된 답변을 거부하고, 국회의원 질의 도중 끼어들고, 논점을 벗어난 답변을 반복하자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이진숙 위원장은 지난 16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의에 이어 지난 18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현안질의에서도 답변 태도와 관련한 지적을 지속적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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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 도중 답변하고 화제 전환하고 공격적 표현도 잇따라

[미디어오늘 금준경, 박서연 기자]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사진=미디어오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이 제대로 된 답변을 거부하고, 국회의원 질의 도중 끼어들고, 논점을 벗어난 답변을 반복하자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이진숙 위원장은 지난 16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의에 이어 지난 18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현안질의에서도 답변 태도와 관련한 지적을 지속적으로 받았다.

우선, 질의에 제대로 된 답을 하지 않았다.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날 이 위원장이 페이스북에 “역사에 죄송한 날”이라고 쓴 것과 관련해 어떤 의미인지 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물었다. 이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제 글에 대해서 이 자리에서 뜻을 풀이할 의무는 없다”며 답을 피했다.

지난 18일 이훈기 민주당 의원은 비상계엄과 관련해 이진숙 위원장에게 사과 의향을 물었으나 “대통령의 계엄에 대해 대신해 사과한다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장관들이 사과한 사실을 밝히며 사과할 의향을 다시 묻자 “다른 분들 의견에 가타부타 답변할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국회의원들이 공격적인 표현을 쓰면 같은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정헌 민주당 의원이 이 위원장이 적개심이 있는 것 같다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지난 16일 지적을 언급하자 이 위원장은 “질문을 하는 국회의원이 저에 대해 적개심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황정아 민주당 의원이 방통위 2인 체제 의결로 인한 소송이 패소하면 소송 비용을 토해낼 것인지 묻자 이 위원장은 “저에 대한 탄핵 소송 비용을 토해내시면 고려해보겠다”고 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이 위원장의 전문성 부족을 지적하며 '월급루팡' 표현을 쓰자 “일방적으로 모욕적인 발언을 하시지 않습니까”라고 반발했다. 노종면 민주당 의원에겐 “국회의원에게 꾸짖음 당할 일을 한 적 없다”고 했다.

발언에 끼어드는 일도 반복됐다. 질의 도중 이 위원장이 계속 끼어들어 답하자 이해민 의원은 최민희 과방위원장에게 “제지해달라”고 했다. 황정아 의원 질의 때는 질의와 답변이 동시에 이어지며 소리가 제대로 들리지 않는 상황도 나왔다. 노종면 의원이 '논점 일탈'과 '끼어 들기' 문제를 지적하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이어 노종면 의원이 흥분을 가라앉히고 답변태도 문제를 지적하려는 순간에도 끼어들기가 이어지자 노종면 의원은 펜을 던지고 잠시 퇴장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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