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KBS 라디오 방송 뒤 "순간 자리 박차고 싶었다"

조현호 기자 2025. 7. 1.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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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직에 도전한 정청래 의원이 KBS 라디오 생방송 중 진행자의 일부 거친 질문 표현을 두고 순간 자리를 박차고 나오고 싶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이날 방송을 마친 뒤 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KBS 라디오 생방송 출연 중 방송사고 날 뻔했네요'라는 글을 올려 진행자인 KBS 기자 질문을 재차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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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격시사' 진행자 "허언 아니냐" 질문에 "불공정 질문하니 KBS 안 오려 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방송사고 날 뻔…방송개혁 빨리 해야겠다 생각" 적어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정청래(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전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진행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KBS 전격시사 영상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직에 도전한 정청래 의원이 KBS 라디오 생방송 중 진행자의 일부 거친 질문 표현을 두고 순간 자리를 박차고 나오고 싶었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그는 방송사고가 날 뻔했다면서 이러니 방송 개혁과 언론개혁을 빨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정창준 KBS 기자가 진행하는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1일 정청래 의원이 출연했다. 정 기자가 이날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추석 고향 갈 때 검찰청 폐지 뉴스를 듣게 하겠다고 공언했는데 8월에 당 대표가 되시면 이건 허언 아니냐'라고 질문한 것이 문제가 됐다. 정청래 의원이 “앵커는 왜 그렇게 얘기하느냐. 허언이길 바라느냐”라고 반문하자 정창준 진행자는 “그건 아니고요”라고 웃으며 부인했다. 정 의원이 “그래서 제가 KBS 라디오는 잘 안 나오려고 했다”, “이런 불편한 질문, 불공정한 질문을 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비판하자 정 기자가 멋쩍게 웃으며 “아이고 그러셨습니까”라고 답했다. 정 의원이 “혹시 검찰 개혁에 대해서 알고 있느냐'라는 질의에 정 기자는 “많은 내용은 모른다”라고 답했다.

정 의원은 “모르니까 그렇게 말하는 것”이라며 “그 안은 다 나와 있다. 1, 2년 된 개혁안이 아니고, 많은 토론 과정도 있었다. 언제 할 것이냐가 남아 있다. 추석 전 제가 귀향길 라디오 뉴스에 검찰청이 폐지됐다 뉴스를 들려드리겠다는 건데 그건 두 달이면 충분하다”라고 거듭 밝혔다. 정 의원은 '두 달 만에 가능하겠냐'는 의문에 “유예 기간이라는 게 있다”라며 “기소청, 공소청으로 간다면 조직, 예산, 사무실 이런 것을 재배치하는 데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한 거다. 법은 통과시켜 놓고 유예기간 동안 조직을 나누고 예산을 나누고 사무실도 이전하는 일을 하는 게 충분히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제가 당대표가 되면 즉시 검찰 개혁 TF 단장을 발표하고, 법안 조정 과정을 거쳐 토론회와 간담회 등 의견 수렴하는 과정에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다”라고 강조했다.

언론개혁 입법과 관련해 정 의원은 방송3법 개정안을 언급하며 “KBS에 종사하는 PD라든가 기자라든가 뭐 아나운서라든가 이런 분들이 있지 않습니까? 엔지니어 개통이나 이런 분들도 (공영방송 이사 추천에) 참여하게 하고 학계도 참여하게 하고 그리고 시민사회도 참여하게 하고 그러면 좀 더 수평적이고 좀 더 수렴된 그런 의견들을 가지고 사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3분의 2 이상이 찬성할 수 있는 그런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인물, 공정한 인물을 사장이 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자. 그래서 가장 더 민주적으로 KBS 사장을 뽑아야 그런 KBS 사장이 운영하는 KBS 언론이 좀 더 공정하지 않겠느냐라는 것이 이제 방송 개혁 지배 구조 개선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을 마친 뒤 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KBS 라디오 생방송 출연 중 방송사고 날 뻔했네요'라는 글을 올려 진행자인 KBS 기자 질문을 재차 비판했다. 정 의원은 “검찰 개혁 질문 답변 과정 중에 검찰청 폐지 진짜 추석 전에 가능하냐고 물어보면 될 것을 '이건 좀 허언 아닌가요'는 식으로 물어봐서 제가 진행자에게 강력하게 항의성 멘트를 날렸다”라며 “순간 자리를 박차고 나오고 싶었지만, 화 안 난 척 인터뷰를 마쳤다”라고 썼다. 정 의원은 “하마터면 방송사고 날 뻔했다”라며 “공정한 방송 개혁, 언론개혁을 빨리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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