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킷헬스케어 "AI 기반 장기재생 의료혁신 이끌 것"[IPO 출사표]
조달자금은 인공장기 상용화 R&D 및 임상 등 활용
23~24일 일반청약 거쳐 내달 12일 상장 예정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전 세계가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만성질환 치료의‘초개인화 재생’ 능력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강조될 겁니다. AI 기반 초개인화 장기재생으로 의료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겠습니다.”
2012년에 설립된 로킷헬스케어는 인체 조직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재생의료기업이다. 환자의 조직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바이오잉크를 제작하고, AI 기반 3D 바이오프린터로 ‘재생 니치’를 만들어 이식하는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로킷헬스케어가 주목한 첫 번째 시장은 피부재생분야, 그 중에서도 당뇨발 치료 다. 유 대표는 “당뇨병으로 인한 족부 궤양은 기존 치료법의 한계로 인해 절단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국내외 5건의 임상시험 진행 결과 AI 초개인화 장기재생플랫폼을 통해 단 한 번의 치료만으로 82.1%의 치료율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비용 역시 기존 피부이식술 대비 4분의 1 수준이다.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고 있다. 유럽 CE MDR과 미국 FDA 인증을 포함해 총 16개 국가의 글로벌 인증을 획득했으며, 현재 북미·중동·아시아·남미 등지의 46개국 글로벌 파트너사와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력 역시 뒷받침돼 있다. 로킷헬스케어는 총 165건의 국내외 특허를 출원·등록했으며,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두 평가기관으로부터 A등급을 획득했다.
실적은 매출 성장세와 함께 손실 폭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2021년 67억원 규모에서 △2022년 92억원 △2023년 124억원 △2024년 131억원으로 꾸준히 성장했다. 영업손실은 2021년 173억원에서 △2022년 138억원 △2023년 73억원 △2024년 55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축소되는 흐름이다.
유 대표는 “2025년 흑자전환이 목표”라며 “올해는 피부재생플랫폼 판매 확대와 함께 연골 및 신장 재생 시장으로의 진입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연골재생 플랫폼은 전임상과 임상을 완료했고, 신장재생 플랫폼은 예비 임상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RCPS(상환전환우선주)와 전환사채(CB)가 회계상 부채로 인식되며 자본잠식 상태에 있는 점은 다소 부담이다. 상장 초기 오버행(대규모 매도) 우려도 존재한다. 상장예정주식수(희석가능한 주식 포함, 우선주 및 전환사채 보통주 공모가액 하단 전환 가정) 1541만 7639주 중 36.31%에 해당하는 559만 8871주가 상장 직후 유통가능 물량에 해당하며, 상장 후 1개월 뒤 유통 가능한 물량은 1081만 880주로 상장 예정 주식 수의 70.12%에 달한다.
이에 대해 이용규 로킷헬스케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CB와 우선주 투자자들은 보유중인 전환사채와 우선주 전량을 상장후 5영업일 이내에 보통주로 전환하는 전환서약서를 제출했다”며 “전환 완료 시 공모가 하단 기준 약 80억원 규모의 부채가 자본으로 재분류 됨에 따라 자기자본이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고, 회사는 이후에도 예상 이익 등을 달성하기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킷헬스케어는 이달 14일부터 18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 뒤, 23~24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5월 12일이며, 주관사는 SK증권이다. 공모 희망가는 1만1000원~1만3000원, 공모 주식 수는 156만주로, 공모 예정금액은 172억~203억원 규모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유럽 및 남미 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마케팅, 연골재생플랫폼 확증 임상시험, 신장재생플랫폼 임상시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신하연 (summer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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