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공식 입장 나왔다 "800억 주면 김민재 팝니다…미련 NO"→960억 '20살 CB' 데려온다

용환주 기자 2025. 4. 1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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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꼭 지킬 생각이 없다. 이적 제안이 오면 매각하겠다는 방침이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 소식을 전하는 '바이에른 앤드 저머니'는 17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뮌헨이 김민재를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알렸다. 

뮌헨 소식에 정통한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 보도 내용을 인용한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은 현재 김민재와 함께할 계획이지만, 올여름 5000만 유로(약 805억원)를 지불하는 클럽이 나온다면 매각될 후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뮌헨은 여전히 딘 하위선(본머스)을 영입 명단에 포함하고 있다"라며 "하위선의 바이아웃 6000만 유로(약 966억원)는 김민재 매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김민재 이적 가능성이 화제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 소속이자 바이에른 뮌헨 소식에 정통한 언론인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민재는 이제 바이에른 뮌헨에서 손댈 수 없는 '언터쳐블'한 선수가 아니다"라며 "뮌헨은 김민재를 매각에 적극적이지 않다. 다만, 여름에 김민재에 대한 적절한 제안을 받을 여지를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뮌헨은 김민재가 팀을 떠나면 다른 선수를 영입할 것이다"며 "그렇지 않으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 요시프 스타니시치, 이토 히로키, 에릭 다이어를 센터백 자원으로 두고 다음 시즌을 구상 중이다"라고 알렸다. 

일부 팬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김민재는 이번 시즌(2024-2025) 뮌헨의 핵심 수비수로 대부분의 일정을 소화 중이다. 주전 수비수다. 하지만, 최근 경기력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뮌헨은 지난 13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도르트문트와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선발 출전헀던 김민재가 독일 언론의 비판을 받았다. 선취골 헌납 과정에서 김민재의 실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독일 매체 'RAN'은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간의 명경기에서 김민재는 다시 한번 뮌헨에 걸맞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조만간 변화가 없다면 그들은 여름에 헤어져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경기 후 '독일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김민재가 상대를 놓쳤다. 그전까지는 잘 대처했다. 본인도 해당 실점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전체적인 경기력은 좋았지만, 실점 과정에서 김민재의 실수가 있었다는 것을 언급했다.

단장이 선수의 실수를 이렇게 대놓고 지적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콤파니 감독이 "할 말 없다"며 넘어간 것이 다행일 정도다. 그래도 뮌헨은 리그 우승이 유력하다. 도르트문트전 경기도 패배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정말 중요한 경기에서 김민재가 또 실수했다. 

뮌헨은 1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산시로에서 열린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총 65분 활약했다. 김민재가 출전한 시간에 뮌헨은 두 골을 실점했다. 이번 경기에서도 김민재는 사실상 문책성 교체를 당했다. 

뮌헨이 전반적으로 주도권을 잡는 과정에도 김민재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전반 28분 김민재는 상대의 역습을 막는 과정에서 마르투스 튀람을 막기 위해 백태클을 날리며 경기 초반부터 옐로카드를 안고 뛰게 됐다.

경기 내내 인터 밀란의 빠른 역습과 세트피스 대응에 고전했다. 특히 1~2차전 합쳐 인터 밀란의 결승골이 된 뱅자맹 파바르의 헤더 골 장면에서는 공중 경합에서 밀리며 실점 빌미가 됐다.

'풋몹', '소파스코어' 등 수많은 통계 사이트 및 독일 매체 '빌트', '키커'까지 김민재를 비판했다. 대부분 팀 내 최하 평점을 남겼다. 특히 빌트는  김민재에게 거의 '빵점' 수준인 6점을 부여했다. 이는 인터 밀란전 선발 출전한 뮌헨 선수 중 가장 나쁜 점수였다. 독일 매체의 점수는 높을 수록 혹평이란 뜻이다. 

김민재는 지금 아킬레스건 문제로 고생하고 있다. 독일 매체와 수많은 축구 팬들이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이번 인터 밀란과 경기 전 훈련도 똑바로 수행하지 못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은 성적을 내야 하는 프로팀이다. 김민재의 사정을 언제나 고려해 줄 수 없다. 그러나 김민재가 실력이 뛰어난 건 사실이다. 최근 도르트문트와 인터 밀란 경기 전까지는 좋은 평가를 자주 받았다. 

구단도 김민재를 억지로 매각할 생각은 없다. 매체의 주장대로 '바이아웃' 금액이 들어오면 매각을 검토할 전망이다. 

뮌헨은 다가오는 여름 김민재뿐만 아니라 해리 케인도 매각할 수 있다. 그는 과거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했다. 지금 뮌헨의 주전 스트라이커다. 지난 2월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케인의 바이아웃이 6700만 파운드(약 1211억원)라며 오는 여름에 발동된다고 밝혔다. 

뮌헨은 다가오는 여름 간판 공격수 케인과 핵심 수비수 김민재를 포함해 이적을 방해할 생각은 없어 보인다. 다만, 실력이 확실한 선수들인 만큼 매각도 적극적이지 않다. 케인과 김민재 수준의 공격, 수비수를 찾는 건 정말 힘들기 때문이다. 

사진=연합뉴스 / X 캡처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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