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지민도 금전 피해…이진호, 불법 도박 혐의로 검찰 송치
김하영 기자 2025. 4. 17. 19:22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불법 도박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개그맨 이진호가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7일 이진호를 지난 15일 송치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피해자의 진술 부족으로 인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민원을 바탕으로 이진호의 불법 도박 및 사기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진호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과거 불법 도박을 했던 사실을 밝히며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뗄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금전적인 손해도 손해지만, 무엇보다 나를 믿고 돈을 빌려주신 분들께 너무 죄송했다"며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특히 불법 도박 과정에서 약 23억 원 상당의 금전을 빌린 정황이 드러났으며, 이진호에게 돈을 빌려준 인물 중에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 개그맨 이수근, 가수 하성운 등 유명 스타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1986년생인 이진호는 2005년 SBS 7기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후 '웅이 아버지'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후 tvN '코미디 빅리그' 등에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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