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절연' 최홍림 형 "억울하게 도둑질 범인으로 몰렸는데…母가 소년원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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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겸 골퍼 최홍림이 40년 동안 의절한 11살 차이 형과의 재회 후 충격에 빠진다.
최홍림이 오랜 시간 절연했던 친형과의 운명적 재회 현장이 예고돼 관심이 쏠린다.
공개된 영상에서 최홍림 형제는 '동치미 하우스'에서 1박 2일을 보내며, 말하지 못했던 마음의 상처를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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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코미디언 겸 골퍼 최홍림이 40년 동안 의절한 11살 차이 형과의 재회 후 충격에 빠진다.
김용만, 이현이, 에녹 3MC 체제로 새롭게 변화한 MBN '동치미'가 오는 19일 리뉴얼 컴백을 예고한 가운데, 이날 방송은 '절연했지만 가족입니다'를 주제로 더 화끈해진 토크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개편을 통해 신설된 새 코너 '가족 화해 프로젝트 - 동치미 하우스'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동치미' 터줏대감인 최홍림이 등판한다. 최홍림이 오랜 시간 절연했던 친형과의 운명적 재회 현장이 예고돼 관심이 쏠린다.
이와 관련해 오랜 갈등을 풀기 위해 만난 이들 형제의 모습부터 서로 다른 아픔을 가진 두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예고편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최홍림 형제는 '동치미 하우스'에서 1박 2일을 보내며, 말하지 못했던 마음의 상처를 풀어낸다. 최홍림은 "형과의 동침은 6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며 단둘이 보낼 하루에 대해 막막한 모습을 드러낸다. 이어 "형이 보고 싶은 마음 반, 안 보고 싶은 마음 반이다. 형과의 촬영에 엄청난 용기가 필요했지만, 점점 나이가 들다보니 형의 진짜 마음속 이야기가 듣고 싶었다"는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더욱이 지난 일들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동생과 달리, 기억이 나지 않는 형의 모습이 그려지고 어색한 적막이 감도는 상황이 이어진다. 최홍림은 형에 대한 분노를 쉽게 가라앉히지 못하고 쉴 새 없이 눈물을 쏟아내며 아픔을 토로하고,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두 사람의 감정 상태가 점점 극으로 치닫는다. 급기야 형은 차마 동생에게 말하지 못했던 자신의 이야기와 당시의 심경을 털어놓는다. 수십 년이 흐른 뒤 최홍림이 처음으로 알게 된 형의 이야기는 무엇일까.
최홍림 형은 "나이 차이가 많다 보니 같이 있었던 적도, 추억도 없었다"면서 "마음은 그게 아닌데, 동생들에게는 제가 공포의 대상이었던 것 같다"고 상처받은 동생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낸다.
이어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어려웠던 어머니와의 충격적인 기억을 솔직하게 꺼내놓는다. 과거를 떠올린 형은 "네가 나한테 왜 전과자 됐냐고 하는데, 남을 때려서 된 것도 아니고 도둑질을 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을 꺼낸다.
이어 "결코 잊을 수 없는 엄마의 한마디가 있다.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억울하게 도둑질한 범인으로 몰렸고, 유치장에 소년원까지 가게 됐다. 억울한 상황인 만큼 교관들도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위로해줬고, 재판에서 '집에서 아들 교육을 잘 시키겠느냐'고 물었다. 그런데 엄마가 '아닙니다. 사람 좀 만들어달라. 이대로 집에 오면 사람이 안 된다'고 했다. 그렇게 소년원에서 1년 2개월을 보냈고, 나오니까 범인이 잡혔다"고 고백해 충격을 자아낸다.
삐걱거리며 하룻밤 동침을 시작한 이들 형제에게 여전히 어색하고 불편한 공기가 흐르는 가운데, 서로 다른 상처가 깊게 남은 이들 형제가 과연 '동치미'를 통해 화해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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