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첫 관세협상서 조기합의 공감…방위비 증액 연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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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 협상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평가받는 미·일 간 첫 관세 협의에서 양국은 되도록 조기에 합의한 뒤, 정상이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17일 일본 언론은 16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첫 미·일 관세 협의에서 "양국이 관세 협상을 되도록 빨리 타결짓고 미·일 양국 정상이 합의 결과를 발표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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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정혜아 객원기자)
한·미 관세 협상의 가늠자가 될 것으로 평가받는 미·일 간 첫 관세 협의에서 양국은 되도록 조기에 합의한 뒤, 정상이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17일 일본 언론은 16일(현지 시각)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첫 미·일 관세 협의에서 "양국이 관세 협상을 되도록 빨리 타결짓고 미·일 양국 정상이 합의 결과를 발표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미·일 양국 대표들은 2차 협의를 이달 안에 속개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하면서 장관급뿐 아니라 실무선에서도 관세 협의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일본 측 관세 담당 각료인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은 이날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50분간 면담한 후 이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75분 동안 회담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이번 협상 직후 취재진과 만나 미국 관세 조치가 지극히 유감이라는 점을 표명하고 관세가 일본 산업, 미·일 양국 투자, 고용 확대 등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 뒤 자동차와 철강 제품 등에 대한 관세 정책 재검토를 강하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양국이 관세 협상 조기 타결, 정상 발표에 대해 합의한 것을 밝히며 미국이 상호관세 유예 기간인 90일 이내에 거래(관세 협상)를 마무리하려 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뒤 "우리는 되도록 조기에 하고 싶은 생각은 있지만, 교섭의 향후 진전은 아직 알 수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나타냈다.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관세 협상에 앞서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것과 관련해 "일본과 미국 경제가 모두 강해지는 포괄적 합의를 가능하면 조기에 실현하고자 한다는 이시바 시게루 총리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이것을 해야 한다'는 식으로 강하게 말한 것은 전혀 없다"며 "단적으로 말하면 '일본이 협의의 최우선'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어 "협의에는 자신도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므로 확실히 각료 간에 (결과를) 채우라는 생각이었다고 본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따뜻함과 배려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카자와 경제재생상과 면담 이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 계정에 올린 글에서 "일본 무역 대표단과 막 만나서 큰 영광"이라며 "큰 진전(big progress)"이라고 밝혔다. 그는 백악관 집무실에서 아카자와 경제재생상과 함께 웃는 표정으로 촬영한 사진도 게시했다.
한편 이날 양국간 관세 협상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했던 방위비 문제도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은 일본의 방위비 부담률이 74%로 한국(40%), 독일(32%)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점을 협상 전략으로 삼았다고 전했다. 다만 일본 측도 트럼프 대통령 언급 전까지 미국이 관세와 방위비를 연계할 것이라는 점을 예측하지 못해 정교한 전략을 만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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