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부상인데 뛰었다? 충격적 사건→포스텍 자기가 살기 위해 SON '강제 출전?'…"SON 몇 주간 발 부상" 황당 발언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발 부상을 몇 주간 안고도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계속 출전시켜 혹사했다. 결과적으로 자신의 운명이 달린 경기에 주장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 됐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17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진행된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독일에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다음 날 오전 4시 이곳에서 프랑크푸르트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두 팀은 지난 11일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 1차전에서 위고 에키티케와 페드로 포로가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로 비겼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이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상태에 묻는 현지 취재진의 질문에 "쏘니(손흥민의 애칭)가 결국 오지 않았다. 그는 동행하지 않은 유일한 선수"라면서 "그는 지난 몇 주간 발 문제로 싸워왔고 이를 견뎌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지난 며칠간 통증이 심했다. 그는 어제 훈련을 하려고 노력했고 맞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그를 집에 놔둬 그가 회복할 최선의 방식을 찾아 회복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독일 원정을 오기 전, 토트넘 홋스퍼 훈련장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 복귀해 프랑크푸르트 원정 출전 가능성을 높이는 듯 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손흥민 외에 다른 선수들은 모두 동행했고 부상에서 회복했던 케빈 단소, 윌송 오도베르가 팀에 복귀해 프랑크푸르트 원정에 동행했다.
손흥민이 빠지는 여파에 대해, 포스테코글루는 "정말 큰 타격이다. 하지만 올해 이런 일이 벌어진 다른 모든 상황은 일관된다. 그래서 우리가 극복해야 할 또 다른 도전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에게 안타까운 일이고 그는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우리가 그를 지난 주말 뺀 이유도 그가 발에 몇 주간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회복할 시간을 주려고 했던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해내지 못했다. 우리는 올해 이런 도전들을 계속해 왔고, 이는 우리가 극복해야 할 또 다른 것"이라고 답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8경기에 나서 7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43경기 11골 1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벌써 올 시즌 3061분을 소화했다. 1992년생으로 이제 33세가 다가오는 손흥민은 올 시즌 풀타임 경기 수가 줄어들면서 관리를 받고 있지만, 체력 부하가 꽤 있다.
지난해 9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던 손흥민은 별다른 큰 부상 없이 올 시즌을 계속 소화하면서 득점력이 줄어들며 비판을 받아왔지만, 여전히 리그에서 뛰어난 공격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선수다.
하지만 지난 몇 주간 발 때문에 고생했다면 손흥민에게 더 많은 관리가 필요했다. 지난 한 달간, 손흥민은 첼시와의 리그 30라운드 원정 경기 풀타임 출장을 비롯해 프랑크푸르트와 1차전 80분부터 출전 등 계속해서 많은 출전 시간을 소화해 온 셈이다.
지난달 14일 AZ알크마르(네덜란드)와 16강 1차전 풀타임 출장부터 16일 풀럼 원정 45분, 그리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오만, 요르단과 차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7~8차전도 사실상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오만전 풀타임, 요르단전 후반 추가시간 교체)
대표팀에서 복귀한 후에도 손흥민은 모든 경기에 출전하면서 토트넘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사람처럼 여겨졌다. 하지만 울버햄튼 원더러스 원정 경기에 아예 동행하지 않으면서 그의 컨디션이나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 시기를 돌이켜보면 한창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론이 돌던 때다. 이미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5위(승점 37)로 강등권과 더 가깝다.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21)과 격차가 16점으로 커서 잔류는 확정할 수 있지만, 유럽대항전에 나갈 수 있는 리그 순위인 6위 첼시(승점 54)와의 격차가 무려 17점이나 난다.
이에 계속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자리에 대한 의구심이 현지 언론에서 커졌고 급기야 유력 후보도 거론됐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지난 3월에 "토트넘이 이라올라를 포스테코글루 경질 시 최우선 타깃으로 설정했다"면서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로 챔피언스리그 출전 가능성도 있지만, 일정하지 않은 결과와 많은 것이 요구되는 전술적인 접근에 대한 고집스러운 믿음이 의문점을 남기고 있고 포스테코글루의 두 번째 시즌에 이별을 요구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토트넘의 결정권자들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한다면 이라올라를 후보 중 최우선 순위로 올렸다. 이라올라는 2023년 여름 본머스에 합류한 이래 본머스를 바꿨다. 강력한 전방 압박 스타일로 구단을 두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최고 순위로 이끌었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16일엔 영국 유력지 '텔레그래프'에서도 울버햄튼전 원정 패배 직후 "이번 패배는 포스테코글루가 울버햄튼'의 판에 던져진 형국"이라며, "울버햄튼전에서 보여준 무기력함, 끔찍한 수비 실수, 그리고 조직력의 붕괴는 이제 그의 경질이 불가피하다는 인상을 준다. 실제 그는 해고 수순으로 점점 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BBC'도 15일 기사에서 포스테코글루의 위기를 조명하며 "그가 쫓고 있는 내부 기밀 유출자보다 먼저 찾아야 할 것은 수비와 미드필드의 구멍"이라고 지적했다.
'텔레그래프'는 "포스테코글루는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며 선수들을 감쌌지만, 문제는 이번 시즌 들어 유사한 실수가 수없이 반복됐다는 점"이라며 감독 문제가 크다고 분석했다.
영국 '팀토크'는 "토트넘은 시즌 종료 후 포스테코글루의 미래를 포함한 전반적인 클럽 운영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라면서도, "지금도 수면 아래에서는 차기 감독 후보군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유로파리그에서의 생존이 관건인데 포스테코글루는 당장의 성적을 위해 손흥민을 부상에도 계속 활용하다가 결국 중요할 때 잃고 말았다. 완전한 치료 대신 발에 문제가 있음에도 여러 경기에 출전 시간을 조절하면서 당장 성과를 내려고 선택한 셈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운명이 걸린 포랑크푸르트 원정에 손흥민이 빠진 건 감독 스스로에게도 타격이다. 그는 "유럽에서 원정 경기는 항상 도전이다. 올해 우리는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아이브록스(스코틀랜드), AZ(네덜란드) 등 어려운 곳에서 원정 경기를 했다. 그리고 많은 어린 선수들이 경험하면서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내일 분명히 이런 비슷한 것들을 경험한 경험 있는 선수들이 정말 중요할 것이다. 그리고 쏘니가 없는 상황에서 몸상태가 좋고 뛸 수 있는 핵심 자원이 있고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이 있는 게 중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악수가 된 본인의 선택이 2차전에 어떤 나비효과를 불러일으키게 될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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