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에 불 붙여 건물 ‘화르르’…‘알몸’으로 서서 지켜본 남성

이로원 2025. 9. 2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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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 주택가에 불을 저지른 뒤 나체 상태로 이를 지켜본 5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22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는 '화재 현장 속 벌거벗은 수상한 남자는 누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그런데 화재 현장 앞에는 의복 미착용 상태의 한 남성이 서 있었다.

급히 불을 끄는 경찰관 옆에 태연히 알몸으로 서서 A씨가 이를 지켜보고 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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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현행범 체포 “심심해서 그랬다”
화재 건물 2층서 자던 집주인 부부 대피
정신질환 병력 확인돼 응급입원 조처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깊은 밤 주택가에 불을 저지른 뒤 나체 상태로 이를 지켜본 5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22일 유튜브 채널 ‘대한민국 경찰청’에는 ‘화재 현장 속 벌거벗은 수상한 남자는 누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경찰은 지난 7월26일 오전 2시23분쯤 조용한 주택가를 순찰하던 중 한 건물에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했다.

경찰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그런데 화재 현장 앞에는 의복 미착용 상태의 한 남성이 서 있었다.

급히 불을 끄는 경찰관 옆에 태연히 알몸으로 서서 A씨가 이를 지켜보고 있던 것. A씨는 러버콘, 쓰레기 등과 자신의 옷에 불을 붙여 태웠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경찰관이 다가가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방화범이었다. 현장에서 검거된 A씨는 “그냥 심심해서 그랬다”고 진술했다.

설상가상으로 당시 화재가 발생한 건물 2층에는 집주인 부부가 자고 있었다. 경찰이 해당 부부를 대피시켜 다행히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곧바로 소방당국에 공동 대응을 요청한 후 순찰차에 비치된 소화기로 화재를 초기에 진압하는 데 성공했다. 만약 경찰이 이를 발견하지 못했다면 불길이 번지고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방화를 저지른 남성은 형법상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정신질환 병력을 확인해 응급 입원 조처하고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이로원 (bliss24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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