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분기 역성장 가능성”…기준금리 동결

박경준 2025. 4. 1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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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역성장'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연간 성장률도 당초 목표 달성이 힘들 거라고 부정적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국내·외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는 이유로, 기준금리는 일단 동결했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 2월 경기 침체를 우려해 금리를 0.25%p를 낮췄지만, 이번에는 동결을 택한 겁니다.

최근 환율이 급등락하며 변동성이 커지고 있고, 가계대출 증가세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동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경제 성장에 대해서는 부정적 전망 일색이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동안, 소폭 마이너스 성장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한국은행은 1분기에 0.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그것도 달성하기 힘들 것으로 평가한 겁니다.

정확한 1분기 성장률은 오는 24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올해 연간 경제 성장률도 당초 전망한 1.5%를 밑돌 것으로 봤습니다.

앞으로 내수 부진은 일부 완화되겠지만, 수출은 통상 여건의 불확실성 때문에 성장률이 둔화하는 흐름을 보일 거라 전망한 겁니다.

금통위는 보도자료에서 '불확실성' 이란 단어를 7번 반복했습니다.

국내 정치 상황과 미국 관세 여파 등의 영향을 쉽게 예측하기 힘들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물가는 비교적 안정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점이 물가를 밀어 올릴 요인이지만, 국제유가가 떨어지고 있고 소비가 부진해 물가는 2% 내외의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기존 전망치인 1.9%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영상편집:여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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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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